어도비, 포토샵을 온라인으로

Design/Etc 2007. 3. 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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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ce Chizen)

구글을 비롯한 기타 경쟁자들보다 앞서나가기 위한 한 방법으로, 「어도비 시스템즈」(Adobe Systems)는 6개월 내에, 「포토샵 이미지 편집 애플리케이션」(Photoshop image-editing application)을 온라인 버전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어도비의 CEO가 지난 화요일에 발표했다.


이번에 계획된 온라인 서비스는 기존의 제품을 보완하여, 광고를 지원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고, 이와 더불어 회사가 조금 더 소비자 시장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나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 또한 가지고 있다고 어도비 CEO 브루스 시젠(Bruce Chizen)은 CNET News.com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시젠은 웹 기반 비디오 편집 툴인 「어도비 리믹스」(Adobe Remix)를 미디어 공유 사이트 「포토버켓」(PhotoBucket)을 통해서 제공함으로써, 이번 계획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어도비 리믹스처럼 온라인 포토샵 서비스 또한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고, 「포토샵」(Photoshop), 그리고 「포토샵 엘레멘츠」(Photoshop Elements) 등, 기존의 고성능 이미지 편집 툴들 내의 기본 기능만 구현할 수 있는 정도로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젠은 광고수입을 통해 이러한 포토샵 서비스에 대한 수익성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시도는 어도비에게 매우 새로운 것이다. 또 온라인 서비스 부분은 우리가 상당히 민감하게 주시하고 있던 부분이었는데, 구글 등과 같은 대형 업체들이 다른 항목/분야에서 이와 같은 온라인 서비스들을 속속들이 제공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적어도 어도비의 전문 분야와 관련된 부문에 있어서는 이들 대형 기업들에게 시장을 선점 당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에 있다."라고 시젠은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어도비의 사업 또한 패키지 소프트웨어 쪽으로 치중된 것이 사실이다. 사람들이 직접 CD를 구매하여 자신의 컴퓨터에 직접 설치하는 방식에 큰 비중을 두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사업의 편중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어도비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부문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재 전개하고 있는 대규모의 노력을 본받아, 온라인 서비스 부문에 있어서의 확장을 꾀하여 기존의 사업을 다각화 시키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이 점점 더 기능화 되어가고 있는 추세에 발맞추어, 어도비는 웹 서비스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는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고 시젠은 말했다.

어도비는 온라인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함과 더불어, 「어도비 포토샵 라이트룸」(Adobe Photoshop Lightroom)의 예와 같이 웹을 데스크톱 제품들의 기능을 선보이는 어떤 수단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다각화 할 예정이다.

"우리는 그 곳에(온라인 상)에 고객들이 있음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광고 수익을 통해 그만큼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구글도 이러한 사업 모델을 이용해 서비스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들 중 성공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존재함을 확인해 준 바 있다."고 시젠은 말했다.

물론 어도비의 온라인 시장 진출은, 비단 고조된 사용자들의 기대감과 수요 때문만이 아니라, 점점 관련 시장 잠식을 위해 다가오고 있는 구글을 경계하기 위한 어떤 포석이라고도 생각된다고 「버튼 그룹」(Burton Group) 애널리스트 피터 오 켈리(Peter O’Kelly)는 말했다.

“디지털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어도비가 경쟁력을 가지고, 또 소비자로부터 그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최신 제품 및 서비스 제공업체라는 인식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오 켈리는 말했다. 선두 자리를 수성하지 못하면, 그 이후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인 구글의 「피카사」(Picasa)는 웹상에 사진을 올릴 수 있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이를 이용해 포토샵 파일도 볼 수 있게끔 만들어져 있다고 오 켈리는 설명했다.

피카사와의 한 판 승부?
몰론 온라인상에서 제공되는 포토샵은 처음부터 낮은 사양의 제품으로 설계되어 있었다고는 해도, 적어도 기존의 무료 대체 프로그램보다는 우수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온라인 이미 편집 애플리케이션 제품으로서, 어도비는 사용자들이 온라인 제품들에 대해 초반 인상을 좋게 가져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네트워크 지연이 사용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면 좋을 것이 없다. 그래서 이번 제품이 비디오 리믹스 제품보다 더욱 난해하다고 볼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비록 대역폭이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지만, 공간들이 점점 비디오 파일로 꽉꽉 차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느끼는 속도감은 향 후 3년에서 5년간 일정 수준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또한 회사는 현재 디자이너들이나 일러스트레이터들 사이에서 널리 쓰이는, 포토샵이라는 브랜드 네임의 명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우리가 포토샵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온라인 시장에 뛰어들면, 사람들은 피카사보다 훨씬 더 인지도 있는 포토샵을 이용할 개연성이 높다. 왜냐하면 포토샵이라는 브랜드가 이의 품질을 보증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 믿음을 가지기 때문”이라고 시젠은 말했다.

구글 측은 어도비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그 어떤 언급도 하고 있지 않은 상태이다.

점점 더 많은 온라인 멀티미디어 기능과 제품들을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는 이러한 추세에서, 어도비는 포토샵이나 비디오 편집 스위트인 「프리미어 프로」(Premier Pro), 등에서 얻은 전문성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고, 또 이에 「매크로미디어」(Macromedia)와의 합병을 통해 얻은 웹 개발 노하우와 잘 버무려 적용할 예정이다.

한 예로 리믹스는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Flash Player) 개발 환경이었던 「플렉스」(Flex)를 이용해 만들어졌다.

시젠은 풍부한 웹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구글이 향 후 온라인 미디어 편집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어도비를 위협할 강력한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어도비는 아직 온라인, 광고 기반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서, 어떤 방법을 사용할지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상태라고 시젠은 덧붙여 말했다.

어도비 리믹스에 대한 포토버켓과의 계약은 매우 단순하다. 어도비는 그들과 광고 수익을 나눠 가질 뿐, 관련 시스템에 대한 비용 부담이나, 웹사이트 운영비용 등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

하지만 웹 광고로부터 나오는 수익이 얼마나 효용성이 있느냐에 따라 어도비 또한 직접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시젠은 말했다. “만약 광고가 상당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아이템이라는 판단이 서게 되면, 온라인 서비스 운영에 대한 생각도 해봄직하다.”라고 그는 말했다.

어도비는 이미 최신 「아크로뱃 PDF 리더」(Acrobat PDF reader)와 함께 소개된 웹 회의 서비스인 「아크로뱃 커넥트」(Acrobat Connect)를 제공하고 있는 상태이다.

출처 : ZDNet Korea - 원문 : http://news.com.com/Adobe+to+take+Photoshop+online/2100-7345_3-61630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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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 배경 플래시 업데이트

Design/Web 2007. 3. 2. 15:51
1차로 올려드린 bg.swf 파일을 버전업하여 올립니다.

새로 올려드리는 bg.swf파일은 외부에 있는 이미지를 불러와서 사용하게 만들었습니다. 기본으로 올리는 이미지를 사용하셔도 되고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서 올리셔도 됩니다. 사용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기존의 bg.swf 파일과 파일명은 같습니다.




bg.swf -> 배경 플래시 파일
img.jpg -> 배경 플래시에서 사용할 이미지 가로 : 1014 x 세로 : 644 사이즈입니다.

위 두 파일은 images/ 폴더에 업로드 하시면 됩니다.

사용하시는 분이 이미지를 만드실 경우에는 위와 같이 가로와 세로 사이즈에 맞게 "img.jpg" 파일명으로 만들어서 올리시면 됩니다. 이미지는 블로우 처리가 되기 때문에 이미지 퀄리티가 좋은 필요는 없습니다. 플래시에서 로딩하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미지 용량은 최대한 작게 하셔서 올리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첨부하는 img.jpg 파일은 포토샵에서 퀄리티를 1로 저장했기 때문에 용량이 34k 정도 됩니다.


플래시에서는 검정색(#000000) 부분에는 무비클립을 생성하지 않기 때문에 생성하지 않을 곳은 검은색으로 처리하셔서 이미지를 만드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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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결점에 도전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

Programming/Etc 2007. 2. 27. 02:53
 지금의 고등학교에서는 문과와 이과를 구분하여 수업을 듣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나의 고등학교 시절에는 문과와 이과를 나누어 ‘가벼운 수학’과 ‘깊이 있는 수학’으로 구분하여 수업을 들었던 기억이다. 수학이 싫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이과가 아닌 문과를 지망하게 되었지만 수학은 여전히 나의 기대에 부합하지 않고 문과에서 날 괴롭혔다.
 
 그러했던 나의 선택에 그나마 스스로에게 최선을 다 하겠다며 수학 시간에 학내 도서관에서 빌린 소설책을 선생님 몰래 보면서 스스로를 위한 하곤 했다…^^; 지금은 직장생활로 인해서 전문서적을 보는 것으로 책 읽기를 대신하고 있으니 평소에 소설을 책 한 권 접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얼마동안 이 두 가지 토끼(전문 서적 & 에세이 & 소설)을 잡을 욕심으로 가벼운 프로그래밍 관련 서적을 구입하여 읽었다. 읽다 보니 임백준이라는 저자의 책들을 읽게 되었는데 그 중 4권을 소개해 볼까 한다.
 
 먼저 저자 임백준은 삼성 SDS와 미국 루슨트 테크놀로지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했으며 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에 컴퓨터 칼럼을 연재했고 인터넷 신문 “프레시안”에 시사 칼럼을 쓰고 있는 저자다.
 책은 초판발행일자 기준으로 정리 하였다.

1. 행복한 프로그래밍 – 컴퓨터 프로그래밍 미학 오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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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목에 ‘프로그래밍’이라는 말이 들어가면 사람들은 대개 기술적이거나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는 책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행복한 프로그래밍’이라는 제목에서 필자가 중점을 둔 부분은 “프로그래밍”이라는 명사가 아니라 “행복한”이라는 형용사다. 다시 말해서 이 책은 특정한 기술이나 전공 지식을 담은 책이 아니라 컴퓨터 프로그래밍 속에 들어 있는 미학을 전달하려는 소프트한 얘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서문중에서
해바라기 씨앗의 배열을 닮은 피보나치 수열은 매우 아름답지만, 그것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옮기는 것이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은 나중에야 알게 됐다. 그 때에는 화면에 나타나는 숫자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황홀감을 느낄 지경이었다 – “영혼을 녹여서 만드는 아름다운 공식” 중에서…



2. 누워서 읽는 알고리즘 –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알고리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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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어렵고 복잡한 알고리즘을 ‘쉽게 풀어서’ 설명한 책이 아니다. 오히려 맛있는 읽을거리를 만들기 위해서 알고리즘과 같은 기술적인 내용을 ‘동원한’ 책이다. 나는 새로운 알고리즘 이론을 소개하는 것도, 독자들에게 알고리즘을 ‘강의’ 하는 것도 아니다. 즉 ‘공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나는 실전 프로그래밍을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가볍게 ‘수다’를 떨면서 우리가 매일 수행하는 ‘일’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리고 얼마나 창조적인지 확인하고 싶었다 – 서문 중에서
짧은 시간이 흐르고, 화면에 나타나는 결과를 보았을 때 필자의 가슴은 그만 철렁 내려앉고 말았다. 화면에 나타난 것은 정상적인 페이지가 아니라 페이지 수가 이미 최대 값에 도달했으므로 더 이상의 페이지를 열 수 없다는 오류 메시지였다. 모든 경우에 대해서 완벽하게 동작하는 것처럼 보였던 알고리즘안에 조용히 숨어 있던 버그가 드디어 모습을 들어낸 순간이었다 – ‘재즈로 여는 아침의 향기’ 중에서



3. 나는 프로그래머다 – 무결점에 도전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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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에 있어서 도전이란 결코 입맛에 딱 맞는 방식으로 찾아오지 않는다. 그것은 언제나 두 발을 전부 땅에서 떼서 허공에 몸을 완전히 맡겨야 하는, 따라서 상당한 불편함과 두려움을 수반하는 방식으로 찾아온다. 어렵지만 마음에 쏙 드는 일자리를 만났을 때, 어렵지만 풀어 보고 싶은 문제를 만났을 때, 어렵지만 한 번 걸어 보고 싶은 길을 만났을 때, 어렵지만 한 번쯤 말을 꼭 걸어 보고 싶은 이성을 만났을 때, 필요한 것은 앞뒤를 재고 따지는 ‘계산’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서 허공에 몸을 맡기는 ‘용기’다. – 서문 중에서
이 책은 IT 각 분야에서 종사하는 7분이 모여서 만든 책이다. 김용준, 김종호, 원은희, 유영창, 이춘식, 임백준, 허광남, 임백준을 제외한 분들은 책을 많이 써보지 않은 분들이라 그런지 문장이나 형식이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임백준의 글이 가장 읽기 편했다. (길들여 진 것일까..;;)





4. 임백준의 소프트웨어 산책 – 소프트웨어에 대한 새로운 시선 그리고 통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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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공부를 목적으로 하는 책이 아니다. 프로그래밍과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 손에 들고 다른 한 속으로는 새우깡이라도 먹으면서 마치 소설책처럼 읽을 수 있기를 바라면서 글을 썼기 때문이다. 사실 이 책은 소설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실제로 ‘소설책’이기도 하다. 깊이와 짜임새를 향한 결심은 지켜내지 못했지만 독자들이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아예 소설을 한 편 쓰기도 했다. 말하자면 프로그래머가 프로그래머를 위해서 프로그래밍을 주제로 쓴 소설인데, 책의 뒤에 실려 있다 – 서문중에서
“어려운 문제를 드디어 풀어냈다는 성급한 기대가 K씨의 심장을 빠르게 뛰게 만들었다. 사실 프로그래머가 이와 같은 ‘유레카’의 순간에 느끼는 순백의 열정은 사랑에 빠진 청춘의 감격과 별로 다를 것이 없다.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세상의 모든 사물이 그 자리에서 동작을 멈추고 시간이 정지한다. – 프로그래머 K씨의 하루 중에서




 이렇게 4권의 책을 읽게 되었다. 임백준은 프로그래밍에 숨어 있는 미학을 발견하고 프로그래밍을 통해서 세상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는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금융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책의 서문이나 내용을 보면 알 수 있겠으나 대부분의 책들은 프로그래밍이나 컴퓨터 언어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요구하거나 강요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프로그래밍과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 읽기에는 공감이 가는 성격의 글이 아니기에 권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작년 Macromedia conference MAX 2005 KOREA에서 스피커로 나왔던 Jared Tarbell은  “프로그래밍은 시와 같다”, “프로그래밍은 아트다” 와 같은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임백준이 프로그래밍에서 발견한 미학이라는 것이 이런 의미에서의 아름다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 자신도 구조적으로 잘 짜여진 짧지만 많은 의미를 담고, 아름다울 만큼 창의적인 결과를 표현하는 프로그램을 보면 ‘아름답다’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하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에 모 출판사에서 나에게 책을 쓸 것을 권한 적이 있다. 판매금액의 10%를 받는 조건으로 책을 쓰면 어떻겠냐는 이야기였다. 금전적인 문제를 떠나 내가 쓴 책이 일반 서점에서 독자들에게 판매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니 결정도 내리지 않은 시점인데도 흥분되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며칠 동안 고민하다가 일단 샘플을 하나 만들고 간단한 구조로 내용을 담아 보았다. 그런데 가만히 내가 만든 소스와 내가 쓴 글을 보고 있으니 책으로 세상에 내놓기에는 쓰레기 같아 보였다. 소스는 순전히 개인적인 습관과 입증되지 않은 구조와 알고리즘으로 낙서를 해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임백준의 책 속에 이런 내용이 있다.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으로 만든 전투기를 직접 자신이 조정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듯 싶다. 더군다나 인터넷이 아닌 인쇄물로 한번 세상에 내놓으면 수정할 수도, 업데이트 할 수도 없는 책을 출간한다면 잘못된 정보를 통해 위와 같은 질문에 ‘예’라고 대답한 사람들의 사고들을 내가 어찌 감당할 수 있겠는가 싶었다. 그래서 다음날 출판사 담당자에게 기회가 되면 다음에 쓰겠다고 정중히 거절을 했던 일이 있었다. 지금도 나는 그때의 결정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
 
 프로그래밍이 아름다음을 갖으려면 그것을 만드는 사람의 흥미와 재미, 열정과 인내가 필요한 작업이 아닐까 싶다. 혹시나 나는 인내가 어려워 가벼운 흥미와 재미를 쫓고 그것을 열정이라 자찬하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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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cellaneous/Story 2007. 2. 27. 00:57
금주 프로젝트 일정이 빠듯하다. 예상은 했지만 이런 저런 변수로 인해서 생각하고 있던 일정이 어긋나 버리니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를 마음껏 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고민중이다.

2005년 3월 경에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오게 되었는데 그 전에는 웹에 대해서 거의 문외한이었다. 간간히 학교 생활하면서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고 들어오는 알바를 통해 홈페이지를 만들어 보기는 했지만 아주 기초적인 지식에 국한하여 한정된 디자인과 컨텐츠, 레이아웃을 가지고 작업을 했기 때문에 이것이 잘 한 것인지 못한 것인지에 대한 판단도 서지 않았다.

처음 도메인(http://www.n-collection.com)을 만들고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어 운영을 했었는데 초기 플래시 홈페이지 버전은 플래시 3버전부터 였다. 그때는 html tag로 주로 작업을 하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플래시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일반인들은 잘 알지 못하는 시절이었는데, 어느날 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해 여기저기 웹서핑을 하다가 어떤 사이트를 보니 신기하게도 화면에서 이미지가 움직이고 글씨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반해 버렸다.

그때 처음으로 플래시로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네띠앙에서 주췌하는 홈페이지 경연대회에 출품을 했었는데 등수에는들지 못했지만 인기상을 받았던 기억이다.

그 이후로 도메인을 통해 여러개의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그 홈페이지들은 아직도 계정에 살아있다.

http://dicaland.cafe24.com/n-collection/
n-collection.com 도메인으로 초창기에 만들었던 사이트(대학교 시절 방학 기간중에 만들었던 기억이다. 여러가지 실험을 하고 상당히 공을 들여서 만들었던 기억이다.)

http://www.sg-boiler.com/
아는 분의 회사 홍보용 홈페이지를 만들었었다. 이것도 대학 다니면서 작업했던 것

http://dicaland.cafe24.com/jasu_gallery/
디카를 구입하고 사진을 찍으면서 만들었던 사진 갤러리 사이트 디비와 연동하고 이미지 정보를 보여주는 것과 같은 작업을 했었다.

http://dicaland.cafe24.com/sigma/
여러가지 컴펙트 디카를 사용하다가 시그마 d9, d-slr급  카메라를 중고로 구입하고  거의 매일 같이 카메라를 들고 다녔던 시절에 시그마의  이미지 정보를 가지고 재미있는 사이트를 만들어 볼까 싶어서 만들었던 사이트다. 시그마 카메라는 로우 파일로만 저장되기 때문에 나중에 다운 받아서 jpg 파일로 저장해야 한다. 그 이미지 변환 프로그램의 디자인을 그대로 따라한 사이트다.

http://dicaland.cafe24.com/portfolio/
홈페이지를 알바로 하기 위해서 포트폴리오용 사이트를 만들었던 것이다. 이건 이 회사에 입사하기 1년 전에 작업했던 사이트...

http://www.n-collection.com
이건 재작년에 만들었던 것 같다. 회사를 다니면서 작업했던 사이트 (현재 파이어폭스에서는 팝업이 뜨지 않는 문제가 있다....)  익스플로러가 아니신 분은 http://dicaland.cafe24.com/nc_project/main.html 여기로

http://www.dcaland.com
이건 가장 최근에 만들었던 사진 갤러리 사이트인데 어느정도 제작을 하고 추후에 수정 보완한다는 것이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위에 열거한 것들이 개인적으로 작업했던 것들이다. 이 밖에도 만들다 버려진 사이트도 몇개 있다. 컴퓨터를 많이 가지고 놀다보니 시간 날때마다 구상하고 작업하는 것들이 많았던 것 같다. 지금 보면 답답한 디자인과 어설픈 플래시 효과들이지만 그래도 나만의 놀이로 나를 즐겁게 한 녀석들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계정을 유지할 생각이다.

내일은 일찍 회사에 가서 내일까지 마무리해야 하는 작업들을 해야한다... 해야 하는 일이 많아서 힘들기 보다는 작업하고 보람을 느끼지 못하는 아쉬운 프로젝트가 하나둘 늘어나는 것이 더 힘들게 하는 듯 하다. 앞으로는 나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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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젓가락...

Miscellaneous/Story 2007. 2. 27. 00:56
가끔은 쌩뚱맞은 생각에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는 것이 나인 듯싶다. 위 제목은 열정에 대한 생각을 하다가 내안에 젓가락을 들고 먹을 것을 바라보는 내 열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엉뚱하게 적었다.

고등학교를 문과를 나와 뜻을 품고(?) 다시 이과 계열의 전자계산학(컴퓨터공학)을 전공하게 된 배경은 특별한 것이 없다 그저 수학이 싫어 문과에 갔고 컴퓨터가 좋아서 전공을 선택했던 것이 그 험난한(?!) 길을 걸어온 배경이라면 배경일 듯싶다.

그래도 고등학교 때 쓴 단편소설을 대학시절 학보사에 제출하여 쏠쏠하게 용돈 받아 쓴 것이 나를 위안한다.

내가 처음 컴퓨터를 접하게 된 것은 중학교 2학년 때였다. 학교에 처음으로 컴퓨터 수업이 생기고 최첨단 문명의 이기에 한발 다가선다는 굳은(?) 마음으로 수업을 들었다. 자판 속에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는 버튼에 푸시를 하게 된 것도 그때부터였다.

항상 컴퓨터와 놀고 컴퓨터와 이야기 하며 생활해 왔지만 이런 나만의 놀이가 돈벌이가 될 수 있는까 라는 생각을 별로 하지 않았던 것 같다.항상 내가 하고 싶어서 해왔던 놀이였기에 그것에 만족하며 생활하다 보니 특별히 남들에게 내세울 만한 것이 없는 것 같다.

이런 나에게 컴퓨터로 할 수 있는 나만의 놀이는 지금까지 많이 있었던 기억이다. 그중에 3달 동안 책 3권을 사서 밤새도록 정독하고 컴퓨터 모니터와 책을 복사하듯이 뜯어보며 즐거워했던 것이 3DMax 였다. 그 당시 버전은 3.x로 지금은 기본 렌더러로 널리 알려진 mental ray가 처음 나와서 획기적인 렌더링 속도와 퀄리티를 자랑하던 때였다. 그때는 3Dmax에 빠져 하루에 4시간도 안되는 수면시간도 아까울 정도로 매료되어 있었다. 작품이라고 하기에는 모자라지만 총 12작품을 만들고 책에서 손을 놨던 기억이다. 무슨 이유로 하던 공부를 그만두게 되었는지는 기억에 없지만 아무래도 복학과 함께 자연스럽게 멀리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12작품 모두 백지 상태에서 만들었던 것이라 애착이 간다. 담배와 라이터가 있는 작품은 외국 작품을 보고 비슷한 분위기로 만들었던 기억이다. 컴퓨터 성능이 그리 좋지 않은 시절이었기에 한 작품을 완성하고 렌더링 하는데만 6시간에서 8시간이 걸리곤 했다. 가끔 컴퓨터가 다운되어 몇시간동안 작업했던 것을 모두 날리고 다시 처음부터 제작했던 것이 몇개 있던 기억이다. 그때의 열정을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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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열정은 아직 젓가락을 놓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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