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륨 풍선이 내려놓은 추억

Photography/Bicycle 2015. 5. 17. 17:30


내가 누군가의 기억에서 잊힌다는 것은 처음으로 느끼는 감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낯설고 가슴 아픈 일이다. 내가 그대를 잊지 않으면 손해인가. 그대가 나를 기억하면 다행인가. 이것도 욕심이라 내려놓기 어려운 것이다. 헬륨 풍선에 매달린 자신을 발견하면 더 오르기 전에 손을 놓아라. 그러면 의식은 살아 훗날 추억으로 이름 지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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