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시맨틱 검색을 말하다.

Project/Web 2009. 9. 30. 15:36

네이트가 싸이월드와 통합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회사의 모든 구성원들이 오늘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만큼, 사용자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으면 좋겠다.

통합을 하면서 여러가지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 중 하나는 바로 시맨틱(Semantic) 검색이다. 시맨틱은 주어진 단어와 문장의 의미를 파악하고 이를 해석하여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결과를 추론하는 차세대 검색기술을 말한다. 사람이 이해하는 만큼, 문장의 의미를 시스템이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연구와 개발이 필요하겠지만 네이트가 상용화에 첫 발을 내딛게 된 것에 본인은 큰 의미를 두고 싶다.

무엇보다 검색면에 플래시 UI를 도입하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 참 의미가 있는 작업이었다. 뒤늦게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팀웍에 적응하는 시간조차 갖지 못하고 빠르게 진행하다 보니 나름대로 고충도 많았던 것 같다. 나의 부족함은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모든 분들이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

시맨틱 검색은 크게 검색어 -> 주제분류 -> 추천즉답 이라는 연결 고리를 갖고 있다. 검색 타이틀에 대한 주제분류를 하고 그 분류에 대한 추천즉답을 제시하게 되는데, 주제분류에 따라서는 몰랐던 내용도 알 수 있고, 때로는 재미있는 검색 결과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 로 시맨틱 검색을 했을 경우 주제분류인 「예상전망」은 “결국은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셨다로 그칠 전망이다.” 라는 결과를 볼 수 있다. 재미있는 결과다.

사실 텍스트 위주의 검색서비스에서 플래시를 UI로 채택한다는 것이 나에게 부담이기도 했지만 좋은 기회일 수 있다는 판단이 더 크게 작용했던 것 같다. 업계의 생리로 본다면 이번 작업은 거의 실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이 과정에서 디자이너분이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그걸 알면서도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본인이 충분히 배려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미안한 마음이다. 이해 하실 거라 믿는다.

정보 표현의 효율성을 생각하며 고민했던 샘플


어떤 일이든 고생한 만큼 의미가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본인은 내일부터 또 다른 프로젝트에 매진해야 할 것 같다. 매번 중요하지 않은 프로젝트가 없는 것을 보면 나에게는 큰 행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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