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su'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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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be CS3 신제품 발표회를 다녀와서...
Design/Etc
2007. 7. 11. 07:17
어제 CS3발표회를 다녀왔다. 전날 새벽에 잠을 못 잔 관계로 오후로 접어들면서 급격한 뇌 산소부족으로 인해 하품이 나고 눈이 슬슬 감겼다… 하루 일정에 13개나 되는 제품에 대한 설명을 하다 보니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이제는 플래시만을 위한 conference가 아니라는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이긴 하지만…
한국 adobe 사장의 인사말로 시작을 했는데 예전의 macromedia 대표이사였던 이원진 사장의 카리스마가 옛 추억처럼 떠올랐다. 이원진 전 adobe사장은 현재 구글코리아의 사업 및 운영총괄 사장으로 있다. Vip참석자는 동시통역기를 나중에 준다고 하여 넋을 놓고 앉아 있다가 오전 한 섹션은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하고 지나갔다. Adobe 제품의 전반적인 통합 workflow에 관한 이야기였던 것 같다.
Adobe의 신제품 발표회였던 만큼 가장 비중을 둔 것은 포토샵CS3였다. 그만큼 좋은 기능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었다. 사진을 취미로 하고 있는 나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능들이다. 예를 들면 피사체를 부분별로 찍은 복수의 사진들을 하나의 이미지 형태로 자동 배치하고 블랜드효과를 적용하여 하나의 이미지처럼 매끄럽게 처리하는 스크립트 기능은 놀랄만한 것이었다. 그리고 3D오브젝트를 포토샵에서 불러와서 맵핑을 하고 x,y,z 위치를 변경하여 화면에 배치할 수 있는 기능은 앞으로 웹디자이너들이 웹에서 3D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줬다.
그리고 이미지의 특정한 부분의 실제 길이를 알려주고 면적을 구하는 것과 z값의 각도를 틀어서 맵핑을 할 수 있는 기능등과 같이 많은 기능들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포토샵에서 동영상을 편집 가능하게 된 것은 어도비에서 포토샵에 대한 욕심이 얼마나 많은 것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inDesign이라는 툴을 새롭게 소개하기도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국내 웹디자인에서 큰 효력을 발휘할지는 의문이다. 어떻게 보면 포토샵과 드림위버의 필요한 기능들만을 가볍게 혼합해 놓은 것 같기도 하다. 몇가지 편리한 기능들을 볼 수는 있었지만 그 기능들을 사용하기 위해 또 다른 툴을 알아가기에는 국내 웹디자이너들에게는 무리가 있을 듯 싶다.
플래시의 경우, 통합 workflow의 이점이라고 한다면 psd파일이나 ai파일의 레이어 구조까지 그대로 플래시에서 불러와서 사용가능 하다는 것이다. ai파일의 경우 ai에서 심볼에 인스턴스 네임을 적용 하면 플래시에서 일러스트를 불러왔을 때 심볼의 인스턴스네임까지 가지고 올 수 있다. 하지만 플래시와 디자인을 구분하고 있는 지금의 시점에서 본다면 서로간에 업무협조가 제대로 이루어 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일러스트의 백터 시스템 구조를 플래시CS3에서 그대로 사용하게 된 점은 Macromedia가 어도비라는 배를 탄 것이 잘한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듯 하다.
psd파일도 앞의 ai파일과 같이 레이어구조 그대로 가져와서 필요한 부분만을 체크하여 불러올 수 있고 텍스트의 경우도 비트맵 또는 수정 가능한 텍스트 형태로 불러올 수도 있다. 기존에는 png형태의 외부 파일로 저장을 하여 다시 import하던 방식에서 획기적으로 작업 효율성을 높인 부분이다.
그러나 포토샵 cs2 버전으로 제작된 psd이기 때문에 그러한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PSD파일을 플래시에서 직접 불어올 경우 비트맵 이미지의 경계선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다시 외부 png파일로 저장을 하여 불러오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포토샵에서 레이어이펙트를 적용했을 경우에도 투명png형태로 가지고 오는 것이 아니라 배경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그림자에 멀티레이어이펙트를 적용했을 경우에도 다시 png파일로 저장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여담이지만 제발 디자이너들은 그림자에 레이어이펙트를 적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포토샵 cs3에서 제작된 파일의 경우도 이러한 문제가 있다면 다음 버전을 출시하기 전에 패치해야 할 부분이다.
이 밖에도 프리미어, 에프터이펙트등에 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 짧은 시간 동안 설명이 이루어진 관계로 자세한 내용을 접할 수는 없었다. CS3의 제품에서 가장 중점은 둔 부분을 말한다면 “통합workflow”라는 말로 대신할 수 있을 듯싶다.
플래시 모임에서 만난 진우와 같이 앉아서 경청을 했는데 진우의 재미있는 입담 덕분에 즐겁게 들을 수 있었다. 피곤한 하루였지만 맛있는 호텔 점심식사도 하고 나름대로 즐거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