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미친놈이 내게 와서 이상한 짓을 한다면 난 ( 왜 그러냐고 물어본) 다. >> 이유가 있을거다.
찜질방에서 교수님을 만났다면 난 ( 인사하고 근황을 물어본 ) 다. >> 세상 좁다.
핸드폰이 물에 빠졌다면 난 ( 핸드폰을 꺼낸 뒤 배터리를 불리하고 말린 ) 다. >>3년 넘게 사용한 놈이라 애착심에...
모르는 전화번호가 신음소리를 낸다면 난 ( '사는게 힘드세요?' 라고 묻고 대답이 없으면 끊는) 다. >>그 사람 분명 힘든 일이 있을거다.
엄청 못한성적표가 엄마 손에 갔다면 난 ( 방긋 웃는 ) 다. >> 사실 그럴 일은 없었을 것 같다. 바로 소각했기 때문에...
내 눈에만 귀신이 보인다면 난 ( 영양실조 ) 다. >> 평일에는 회사에 출근하는지라 다른 사람들 먹는거 따라 먹는데 회사에 가지 않는 토,일요일은 거의 동굴속 생활을 하고 있다. 난 배고프다.
날 정신병자 취급한다면 난 (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 ) 다. >> 따분한 생활속 이탈을 꿈꾸고 있기 때문에...
연예인이 사귀자고 하면 난 ( 무시한 ) 다. >> 난 연예인을 잘 모른다.
전교 1등하던 내가 전교꼴찌를 한다면 난 ( 컨닝을 그만 두고 반성하고 있는거) 다. >> 1등은 나에게 잘 맞지 않는다. 한번도 해본적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 나에게는 올라갈수 있는 희망이 더 재미있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난 ( 타임머신을 버리고 그 시간속에서 산 ) 다. >> 지금 보다 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
내일 입고 가야할 옷에 큰 구멍이 났다면 난 ( 밍밍이 짓이다. 밍밍이를 혼내주고, 꿰매는 방법을 알려주고 다른 옷을 입고 나간 ) 다. >>
밍밍이
바퀴벌레가 내몸을 기어 올라간다면 난 (내 몸이 아닌 다른 길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 다. >>저승으로...
교실에 들어갔는데 교수님이 뭐라고한다면 난 ( 조용히 앉아서 경청한 ) 다. >> 지각이다.
엄마한테 19세비디오를 보다 걸렸다면 난 ( 화면을 이블로 덮는 ) 다. >> 왜 그러냐고 물어보시면 책을 편다.
길을 가다 응아를 밟았다면 난 ( 잔디를 찾는 ) 다. >> 잔디가 와따다..
아주 좋아하는애가 딴 사람이랑 같이 가고 있다면 난 ( 누구냐고 물어본 ) 다. >>별 관계가 아닐 수도 있고 그럴 수도 있으니, 나의 상상력을 억제해야 한다.
아주 못생긴애가 나한테 사귀자고 한다면 난 ( 조용히 들어준) 다. >>내가 왜 좋은지 알고 싶다.
어느날 아빠가 내머리를 삭발했다면 난 ( 뽑지 않은 걸 다행이라고 생각한 ) 다. >> 내 두상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고래에게 잡아먹혔다면 난 ( 배고프다 말했 ) 다. >> 안에서 고래 고기 먹어본다.
길가던중 바지가 찢어졌다면 난 ( 적당히 스테블러로 고정한 ) 다. >> 그날 할일을 바지 때문에 망치고 싶지는 않다.
아주 추운날 내복바람으로 쫓겨났다면 난 ( 따뜻한 곳으로 뛴 ) 다. >> 일단 살고 봐야겠다.
핸드폰이 없어졌다면 난 ( 모른) 다. >> 전화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 가끔 광고문자도 감사히 생각한다.
시간이 4시44분에서 멈췄다면 난 ( 퇴근한 ) 다. >> 배고픈 시간이다.
사람들 많은곳에서 엎어졌다면 난 ( 다친 곳을 찾아 비벼댄 ) 다. >> 아프다.
애인이 아주 소심한 사람이라면 난 ( 서운한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이해하려고 노력한 ) 다. >> 사실 예전에는 싸웠던 것 같은데 세월이 지나고 나이가 하나둘 먹어가니...
애인이 너무 잘난척한다면 난 ( 칭찬해 준 ) 다. >> 다른 사람에게 그런다면 충고한다.
내가 글을 못읽는다면 난 ( 병을 고친 ) 다. >> 못 고치는 병이라면 점자책 읽는 법을 배운다.
아주 행복한 일이 꿈이라면 난 ( 하루종일 기억한 ) 다. >> 내가 행복했던 원인과 그 행복을 현실로 가져오기 위한 방법에 대한 구상을 한다.
내 생일을 그냥 지나쳤다면 난 ( 내년을 기약한 ) 다. >> 1998년 4월 12일 군 입대, 2000년 6월 13일(생일) 날 제대했을 때, 무지 좋은 일이 생길줄 알았는데 별일 없었다.
친구랑 싸웠는데 친구가 화해하자고하면 난 ( 싸운 이유와 서로의 생각이 달랐다는 것을 정리하고 잊는 ) 다. >>무작정 화해하는 것 보다는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
좋아하는 사람이 연락하지 말라고 하면 난 ( 바쁘지 않을때 다시 연락한) 다. >> 바쁜때는 전화하지 말자.
집에 도둑이 들었는데 도둑이랑 눈이 마주치면 난 ( 놀라게 해준 ) 다. > >실제 고등학교 다닐때 그런 일이 있었다. 시험 기간이라 스텐드를 켜놓고 방에서 공부겸 취침을 하고 있는데 거실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가로등 불빛에 사람의 그림자가 보이더니 천천히 거실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나는 좀더 사태를 파악하기 위해서 조용히 스텐드 불을 끄고 그 사람의 행동을 지켜봤다.
이 사람이 우리 집에 침입하려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판단이 섰을 때였다. 나는 바로 내 방문을 화들짝 열면서 "누구야"를 외쳤다. 그러자 그 침입자는 헐래벌떡 도망가 버렸다. 거실 안으로 들어와서 그랬다면 큰 일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그랬는데, 그런 나의 행동과는 다르게 다리는 후둘거리고 있었다. 외치는 소리에 놀라서 가족들이 다 나왔고 나는 머리가 멍했다.
사람의 심리와 성격 유형을 알아보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하는데 이러한 문답형을 학문화 하면 MBTI, DISC, TA, NLP 와 같은 새로운 학문적 접근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재미있는 문답을 알게 해준 쭈야님 외 다른분들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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