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ionScript는 프로그래밍 언어가 아니다.

Programming/Etc 2007. 11. 4. 19:21
인터렉션 UI개발과 그 목적을 위해서 사용하고 있는 ActionScript는 프로그래밍 언어가 아니다. 내 천직으로 생각하고 지금 하고 있는 업무가 그것이지만 ActionScript를 프로그래밍 언어적 차원에서 접근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플래시라는 것은 기술적인 환경이나 배경지식 보다는 아이디어가 중요하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다양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물론 그 아이디어는 어느 정도의 배경 지식이 있어야 하겠지만 없어도 무방하다. 가령 내가 어떤 비주얼을 보고 머리 속에서 그린 인터렉션을 구현하기 위해 작업에 착수 했다고 하자, 내가 필요로 하는 편리한 기능이 플래시 안에 내제되어 있지 않더라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 범위 안에서 찾을 수 있는 길은 있을 것이다. 이것이 플래시를 즐기는 사람들의 즐거움이자 정석이다.

플래시로 작업을 하다 보면 자신도 이 방법이 정석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작업이 끝나고도 뒤 끝이 어수선한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되는데, 어찌보면 플래시 작업에서의 정석은 없을 수도 있다. 이미 플래시에 탑재 되어 있는 내장 클래스를 모르더라도 그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것을 만들어 낼 수도 있고 전혀 다른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 낼 수도 있다.

그 과정에서 파생된 또 다른 아이디어는 다시 싹을 틔우고 꽃이 피어나는 결과로 진행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플래시를 프로그래밍 언어적 개발 마인드로 접근을 하다 보면 정석만이 있으며 그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는 확신에 사로잡혀서 크리에이티브한 창의를 발휘할 수 있는 여지를 묵살하게 된다.

나는 작업을 하면서 엉뚱하며, 디자인 표현에 맞지 않는 결과물들도 많이 만들어 낸다. 남들 보다 같은 결과물을 얻기 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작업 과정에서 떼 묻은 코드들은 또 다른 나의 아이디어로 언젠가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현재 플래시를 공부하고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은 이러한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 설계, 개발이라는 단어보다는 디자인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플래시는 프로그래밍 언어가 아니라 크리에이티브 언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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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뒹굴뒹굴 2007.11.04 22:10 ADDR 수정/삭제 답글

    저도 마지막 말에 동의 합니다~
    플래시 한번 배워 볼려고 했는데...디자인적 요소가 너무 많이 필요한거 같아서 포기.....ㅜㅜ
    근데...AS 2.0 에서 AS 3.0 으로 바뀌면서 언어가 많이 바뀐거 같습니다.
    AS 2.0은 써보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앞에서 말한것 처럼 디자인적 요소 때문에...
    플렉스 하면서 처음 접했는데 자바인줄 알았습니다.
    플래시도 9.0부터는 AS 3.0을 쓰는거 같으니..
    점점 플그램적 언어가 되가는거 같네요
    그래도 디작인적 요소가 기본이겠지만.....ㅜㅜ



    제가 우분투에서 불여우로 보고 있는데
    배너가 화면을 가려서 제대로 안보이네요....ㅜㅜ

    • jasu 2007.11.05 20:19 신고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2.0에서 3.0으로 넘어간 것은 건물의 인테리어가 바뀐 것이 아니라 골격이 바뀌고 그 안에 있는 인테리어는 그대로 사용하는 정도가 아닐까요... 개념적인 부분에서(특히 이벤트) 약간의 변화가 있었지만 클래스를 사용하는 형태는 거의 바뀐 것이 없습니다. 2.0을 해보지 않으셨다고 하니 플렉스의 경우는 디자인적 요소보다는 개발에 포커스가 맞는 것 같네요 ^^

      그리고 블로그가 윈도우에서 사용하는 불여우의 경우는 제대로 나오는데 다른 OS에서는 문제가 좀 있네요...^^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호환성에 더 무게를 두고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감사합니다.

  • Dongwook, Kwon 2007.12.28 03:08 ADDR 수정/삭제 답글

    이 부분은 동감할 수가 없군요... 왜냐하면 지극히 개인적인 접근이군요... 디자인이나 창의적인 툴로써 접근한다면 말하자면 모든 것은 생각을 구현하기 위한 툴이다란 접근으로 보자면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보면 어떤 언어든지 다 그렇게 쓸 수 있거든요. 언어 자체적으로만 본다고 해도 무척 뛰어난 언어입니다. 왜냐하면 동적이면서 정적인 면을 함께 쓸 수가 있는 무척 다양함과 자유로움을 주는 언어이거든요. 루비나 다른 동적언어가 더 동적인 표현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2.0 이나 1.0으로 보자면 루비에 뒤지지 않는 동적인 면이나 자바에 뒤지지 않은 정적인 면도 보여 주거든요. 2.0의 interface 구현은 형편 없지만 정적인 언어가 interface를 가진다는 것 자체가 거추장 스럽기도 하지만 다양함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생각의 툴로써만이 아니라 도구를 위한 도구로도 무척 좋은 편 입니다. 시간이 더 되면 한번 길게 얘기 해 보는 것도 좋겠네요... 간만에 이야기 해 볼 만한 분 만나 무척 즐겁네요...

    • jasu 2007.12.29 15:31 신고 수정/삭제

      ^^ 제 블로그에 포스팅하는 것들의 대부분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동욱님께서 동의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한 것을 제가 충분히 설명하지 않아서 오해를 하신 것 같습니다.

      제 이야기는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르다는 의미 보다는 플래시라는 툴 자체의 이념적 의미해석이었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에서는 어느 툴이나 개발자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한 언어가 될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플래시는 그러한 표현에 있어서 다른 언어와 다른 특화된 장점이 개발자의 생각을 좀더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해 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