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I(Human Computer Interaction)의 미래...

User Interface/Etc 2007. 2. 21. 11:11

미래를 엿볼수 있는 영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주무대인 워싱턴 D.C.의 2054년 모습을 그리기 위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은 1999년 4월, Think Tank를 구성했다고 한다. 이 Think Tank 내에서 제작진과 저명한‘미래학자’들이 도시 경관에서부터 미래 무기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여 철저한 과학적 지식에 근거한 영화 제작을 시도한 것이다.

영화 속의 시간적 배경은 2054년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영화 속 미래 사회의 모습은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과학기술상의 지식을 토대로 하여 그려지고 있다. 예를 들면 영화의 주요한 기술적 배경이 되고 있는 e-Paper(Electronic Paper), 3D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생체인식 기술,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 Intelligent Transport System) 기술 등은 현재에도 활발한 연구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영화에 등장하는 다음 기술들에 유의하며 영화를 감상하도록 하자.

1. 미래 기술 관점

1) 미래의 컴퓨터

수사관인 존 앤더튼(톰 크루즈 분)은 유리(Glass) 컴퓨터, 유리 디스켓에 촉각 디스플레이 장갑(Haptic Glove)을 끼고 제스처로 파일들을 처리한다. 이때 장갑에서는 빛이 발광하는데, 아마도 발광다이오드의 촉각 장갑처럼 보인다. 이때의 빛은 바로 네트워킹으로 광자(Photon) 베이스의 빛을 이용한 네트워킹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미래의 컴퓨터는 이처럼 현존의 LCD/PDP가 더욱 혁신을 거듭하여 (1) Liquid Metal 베이스의 유리 컴퓨터나 (2) 아니면 플라스틱 베이스의 FOELD, LEPD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2) e-Paper 기술

영화에서 주인공인 존이 당국의 추적을 피해 지하철 속으로 숨어 드는 장면이 나온다. 지하철 승객들 중 일부가 신문을 보고 있는데, 이 신문이 바로 e-Paper 기술이 상용화된 제품이다. 영화 장면을 유심히 살펴보면 신문의 내용이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정보로 업데이트 되며 심지어는 동영상까지 나타난다. 이미 지명수배자가 된 주인공은 결국 신문을 통해 정체가 드러나 다시 도주할 수 밖에 없게 된다.

3) 멀티모달(Multimodal) HI(Human Interface)의 기술

이 영화에 등장하는 홍채인식(Iris Recognition, or Eye Scanning) 기술은 음성인식, 지문인식, 얼굴인식, 서명인식, 유전자인식 등의 기술과 비교해볼 때, 그리고 오감 중 인간의 시각이 의사결정에 87%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고려해볼 때 과연 영화에서처럼 상용화되어 일반화 될 것인가? 유비쿼터스 환경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생체인식 기술의 혁신과 확산에 대해 생각해보자.

4) 생체 인식 시스템

영화 속의 주요 건물이나 거리, 지하철 역 등에는 홍채나 망막 등 인간의 안구로부터 정보를 추출해내는 생체 인식 시스템이 설치되어 개인정보를 분석해낸다. 또한 생체 인식 로봇은 돌아다니면서 시민들의 신원을 파악하기도 한다. 이러한 생체 인식 시스템은 범죄 용의자 색출은 물론 일대일 마케팅 등 상업적으로도 응용될 수 있다. 영화에서 주인공이 백화점을 지나갈 때 백화점 내에 설치되어 있는 생체 인식기가 주인공을 개별적으로 식별한 후 직접 이름을 호명하면서 일대일 광고를 내 보내는 장면이 나타나는데, 이것이 상업적 응용의 한 예가 될 수 있다. 생체 인식 시스템의 비즈니스 모델에의 응용에 대해 생각해 보자.

5). Wrist Watch

John 수사관의 Personal Solution의 핵심제품은 Wrist Watch 이다. 2003년 9월에 등장하는 Microsoft 사의 Wristwatch, 그리고 일본의 NTT DoCoMo와 Seiko가 2003년 5월 7일 출시한 Wristtomo가 대표적인데, Wristtomo는 2003년 7월 1일 현재 없어서 못 파는 제품이 되고 있다. 원래 1,000대 목표였으나 지금까지 3,850대가 팔렸고 따라서 올해 판매대수를 10,000대로 늘려 잡았다. 미래의 PDA가 이러한 마이크로 손목시계로 컨버징 된다면 우리는 이에 대해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

6) 유비쿼터스 혁명(Ubiquitous Revolution)

Minority Report에 등장하는 미래 전략 사업은 유비쿼터스 혁명(Ubiquitous Revolution)으로 요약할 수 있다. 미래의 u-교통, u-Telematics, u-도로, u-식물원, u-경찰, u-Wearable Computer 등이 등장하는데, 본과정의 학습과 연구를 통해 유비쿼터스 환경하의 미래 사업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그 요소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생각해보자.

7) 최첨단의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영화 속에서는 자기역학을 응용한 자동차가 마치 스파이더맨처럼 빌딩 벽을 오르내리고, 도로 상에는 자동차들이 매우 근접한 상태에서 빠른 속도로 달린다. 물론 자기역학을 응용한 미래형 자동차는 아직 먼 얘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차간 거리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고속 주행이 가능하게끔 하는 시스템인 ITS는 상용화가 근접한 기술 중 하나이다. ITS에 관련된 기술과 비즈니스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8) 미래의 무기-충격 음파총

주인공이 추격하는 경찰들에게 제압용 총을 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총은 충격음파를 이용하는 것이다.주인공 존 앤더튼(톰 크루즈 분)은 인지자들이 자신을 미래 살인자로 지목하면서 동료들로부터 쫓기는 신세가 된다. 이 과정에서 미래의 경찰이 사용하는 총은 살상용이 아닌 제압용 충격 음파총이다. 자동차 조립공장에서 앤더튼은 이 총을 뺏어 추적하는 경찰들에게 쏜다. 그러자 이 충격음파에 맞은 경찰들은 두 팔을 벌린 채 뒤로 나가떨어진 후 정신을 못 차린다. 충격 음파총은 고강도 음탄(sonic bullet)을 발사해 비행기 납치범을 무력화할 목적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아메리칸 테크놀로지스사에서 2001년부터 개발되고 있다. 이 무기는 비행기 기체와 창문을 파괴하지 않고 비행기 납치범에게 일시적으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방향감각을 잃게 한다. 국방이나 군사 관련 솔루션은 큰 시장이므로 어떠한 것이 있는지 생각해보자.

기타 홀로그램, 홀로그래픽, 인공지능 베이스의 로봇, 과학/군사용 생물체 로봇 등 기능적 감성, 감각적 감성, 사회적 감성, 문화적 감성을 창출해내는 미래의 기술들을 Minority Report에서 파악해보자.

그 밖에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그려내는 미래 사회는 차세대 초고속, 광대역 통신 인프라의 구축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또 무선 네트워킹 기술이 활용되는 장면도 부분적으로 나타나는 등 차세대 정보통신기술의 상용화도 예견해내고 있다.

그 대표적인 인프라 기반이 그리드이다.
2. 브로드밴드 네트워크 인프라 관점

다음의 네트워크 인프라 관점의 질문에 대한 해답을 생각하며 영화를 보도록 하자.

1)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는 곳곳에서 그리드의 존재를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주인공은 개별 맞춤형 광고의 홍수 속에서 살고 경찰이 워싱턴 D.C. 근처의 그물처럼 얽힌 자동화 고속도로에서도 주인공의 차를 찾아낸다. 가상의 세일즈 맨이 주인공 톰 크루즈를 스캔해 그가 최근 구매했던 옷과 어울릴만한 아이템을 추천해 주는 장면도 등장한다.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등장하는 이러한 그리드와 매트릭스의 AI(인공지능)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2054년의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그리드가 2199년의 매트릭스로 진화할 수 있을 것인가?

2) 사물과 사람에 이식된 스마트 칩과 무선기술이 통합되면 모든 것이 변하게 될 것이다. 체내에 이식되는 바이오칩은 무선기술과 통합되면 모든 것이 변하게 될 것이다. 체내에 이식되는 바이오 칩은 그리드를 통해 심장박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의사에게 보낼 수 있게 된다. 자동차 메이커는 고객의 차량에 장착된 스마트칩을 이용해 차와 고객의 운전습관까지도 추적할 수 있을 것이다. 고객의 자동차에 대한 디지털화된 정보가 그리드에도 저장돼 이를 통해 정비소는 엔진고장을 발견하고 경찰은 사용자의 과속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등장하는 이러한 시대가 도래하면 빅 브러더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 된다. 이것을 해결할 수 잇는 방법은 무엇인가?

3) 그리드는 시큐리티 관련 기술이 상당히 중요하다. 그러나 현재 개발되고 있는 생체인식 기술들은 영화 속에서 큰 허점을 보이기도 한다. 이 영화에서는 홍채인식 기술이 등장하는데 주인공 (톰 크루즈 분)은 그리드를 피하기 위해 암시장에서 안구 이식수술을 받는다, 또한 영화 가타카(GATTACA)에서는 타인의 혈액을 빌려 DNA칩에 의한 보안 검색을 교묘히 피하기도 한다. 현재 개발되고 있는 생체인식 기술의 장단점을 생각해보고 어떤 기술이 가장 효율적인지 생각해보자

4) 그리드가 도입되면 우리가 작동원리도 알지 못하고 전기를 사용하듯 컴퓨터의 기능은 전력 망처럼 눈에 보이지 않게 우리 삶의 일부로 자리잡을 것이다. 또한 컴퓨터의 기능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해지고 끊임없이 쏟아지는 데이터는 엔지니어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해질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드는 스스로 관리하고, 문제점을 진단하고, 보수하는 능력을 갖춰, 이상이 생길 때 우리에게 알려주고 고치는 방법까지 가르쳐 주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IBM이 추진하는 그리드 컴퓨팅과 ANS베이스의 Autonomic Computing에 대해 생각해보자.

5) 매트릭스가 VR(Virtual Reality)의 세계라면 마이너리티리포트는 R(Augmented Reality)의 세계이다. AR과 VR의 차이점은 무엇이며 우리가 추구하는 미래사업은 AR인가, 그렇지 않으면VR인가? AR라면 어떠한 세상을 그려볼 수 있으며 사업의 기회는 무엇인가?

기타 다음의 근본적인 의문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자.

3. 근본적인 의문

1) Minority Report 는 결국 시스템 에러이다. 시스템이지만 전적으로 인간의 능력에 의존한 시스템이다. 따라서 이 시스템 에러는 결국 Human Error를 의미하는가?

* 미국계 한국인인 제퍼슨 한의 미래형 GUI를 보면 이런 날이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지금의 마우스와 키보드의 입력장치에 비해 노동을 많이 해야하는(양 손과 손가락을 이용)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할 듯 싶다.

* 이런 것을 감안해 보면 미래의 두뇌 스포츠로 발전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질문에 대한 답을 빠른 손동작과 검색 판단 그리고 art 적인 화면 구성 배합 등으로 정보의 정확성, 빠른 판단, 그리고 체력, 미적 감각을 필요로하는 스포츠로 발전 시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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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티 리포트 (Minority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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