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cutting scale

Design/Etc 2007. 9. 27. 17:17
이 디자인의 컨셉트는 지정한 표면상에서 저울 형태의 가늠자를 둔 도마라고 한다. 이 것을 통해 하나의 도구를 통하여 불필요한 여분의 노력을 줄임으로써 낭비되는 시간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는 비단 도마라는 기능적 도구에 불과한 이야기가 아니라 과학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음식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 속에서도 기술적 분산에 따른 낭비되는 엔트로피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웹에이전시의 시스템은 예전에 비해서 많은 부분 분업화 되고 각 파트별 독립된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면 예전에는 플래시 자체에서 xml데이터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웹프로그래밍과 플래시가 서로 변수를 주고받기 위해서는 직접 변수를 지정해야 했다. 이 때문에 하나의 공동 작업을 같은 시점에서 출발 하더라도 중간 커뮤니케이션이 없다면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다분했다. 하지만 지금은 플래시에서 xml데이터를 지원하고 AS3에서는 그 사용마저도 편리해졌다.

웹프로그래밍을 통해서 서버에 있는 자료들 읽어 들여 xml 데이터로 뽑아내고 플래시는 그 xml을 가지고 플래시 기술을 표현 할 수 있다. 이 둘 관계에서 서로 알아야 할 것은 xml 데이터가 어떻게 디자인 되어 있는가라는 선행 커뮤니케이션만 이루어 지면 되는 것이다.

여기서 웹프로그래밍은 준비된 재료라고 할 수 있고 잘게 잘려진 결과물은 플래시로 볼 수 있다. 이 중간에서 cutting은 xml데이터를 뽑아내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cutting한 결과물을 특정 circle 구역에 담아내는 것은 플래시에서 xml데이터를 사용하여 이끌어 낼 수 있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전체적인 시스템의 흐름은 재료준비 -> 재료를 자르다 -> 무게를 측정하다 와 같은 진행 흐름을 가지며 결과론적으로는 준비된 재료를 일정한 무게만큼 잘게 자르다이다.

결과를 떠나서 독립된 기능적 요소들이 하나의 틀 안에서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최대한 커뮤니케이션이 단순한 것이 좋다. 커뮤니케이션이 복잡하면 복잡할수록 파생되는 문제도 그만큼 많아지고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올라간다. 일전에 웹에이전시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갑질이 안좋은 클라이언트와 기획자, 디자이너, 플래시 파트가 작업을 진행할 때, 실질적으로 프로젝트에서 불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이 많아지므로 생기는 문제는 고스란히 프로젝트의 퀄리티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야기 하다보니 배가 산으로 가고 있다. 아무튼 조금은 억지스러운 예와 이야기 일수도 있지만 디자인과 기술의 경계는 앞으로 날이 가면 갈수록 모호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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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of design : cutting scale
Design by : jim termeer + jess giffin from usa

이미지 출처 : http://www.designbo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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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의 CPU 문제에 대한 단상

Programming/Etc 2007. 7. 29. 06:13
플래시를 전문적으로 하지 않는 기획자나 다른 개발자의 경우에는 플래시의 CPU문제(버벅거림)에 대해서 막연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플래시의 CPU 사용에 대한 문제는 항상 국내의 화려한 비주얼의 걸림돌이 되곤 한다.

플래시의 CPU 문제는 단적으로 말하면 flashplayer가 한번에 처리해야 하는 계산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은 경우다.

비주얼 문제
* 복잡한 라운드 처리가 되어 있는 백터 이미지
* 그라데이션이 적용된 백터 이미지
* 알파가 적용된 DisplayObject
* 프레임이 진행하고 있는 MovieClip의 다수 복제
* 큰 사이즈의 이미지(백터 and 비트맵)
* 플래시에서 필터를 적용한 오브젝트의 움직임
...

액션스크립트 문제
* Array의 length
* .연산자
* ["instance name string"] 참조
...

이 밖에도 많은 경우의 수에 의해서 플래시 내에서 처리되는 속도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좋은 디자인으로 표현이 되었더라도 동적인 움직임으로 표현을 해야 하는 플래시 개발자들은 이러한 문제를 항상 안고 작업을 한다.

플래시가 버전업을 하며 날로 발전을 하고 있음에도 그 발전에 대해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예를 들면 플래시8 버전부터 추가된 BitmapData, Bitmap 클래스는 ActionScript로 비주얼적인 표현을 할 수 있지만 위에서 이야기한 플래시의 CPU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플래시 스테이지상에 있는 모든 오브젝트들은 플래시플레이어가 계산해야 하는 영역 안에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CPU의 과부화를 만들어 낼 소지가 있다. 따라서 보여지는 화면 내에 걸쳐있는 모든 오브젝트들의 묘화에 필요한 계산을 줄이기 위해서 BitmapData 클래스를 사용할 수 있다. 

특정 DisplayObject 안에 있는 수많은 오브젝트들을 하나의 DisplayObject로 변환하고 다시 되돌리는 클래스를 만들어 특정 DisplayObject를 하나의 DisplayObject로 변환했다가 그 안에 있는 개별적인 요소의 기능을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원래의 DisplayObject로 변환하여 사용하지 않을때 낭비되는 CPU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블로그의 INFINITE의 왼쪽 메뉴의 경우도 위와 같은 방법을 사용한 예다. 마우스를 오버했을 때 메뉴가 나타나고 원래의 오브젝트로 되돌려 버튼을 사용하도록 하고 다시 메뉴 영역에서 마우스를 아웃 했을 때는 하나의 MovieClip으로 대체하여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했다.

플래시의 CPU문제와 용량의 문제는 항상 비례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파일 용량과 RAM용량 또한  그러하다. 가끔 기획자나 디자이너들이 플래시의 CPU문제 == 파일용량크기 와 결부시키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INFINITE의 메뉴 같은 경우를 보면 원래의 DisplayObject를 되돌려야 하기 때문에 메모리 영역에서 삭제해서는 안 된다. 이 때문에 RAM용량을 줄이는 방법이 아니며 이는 오로지 화면상에 표시되는 오브젝트들로 인해서 flashplayer에 의한 CPU 낭비를 줄이기 위한 방법인 것이다.

요즘은 플래시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전문성을 위해서 분업화 되어 있지만 그로 인해서 디자이너들이 플래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생기는 문제도 다분히 존재하는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국내 웹에이전시에서는 각 분야의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작업자 간의 커뮤니케이션에 필요한 기본적인 타 업무에 대한 이해와 교육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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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인형을 살려주세요...

Design/Web 2007. 3. 19. 02:05
네덜란드의 한 웹에이전시 홈페이지다. 홈페이지에 많은 정보를 담지 않아서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는 쉽게 알기가 어려운 사이트라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미션을 완료하고 보니 이 회사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가 궁금해진다.

그래서 사이트의 이곳 저곳을 뒤적거려 보고 꼼꼼히 훑어 보는 와중에 이 회사가 어떤 회사이며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알 수 있었다.

참 재미있는 사이트다. 하지만 절대 가볍지 않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듯하다. 자사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대신, 이 회사가 어떠한 마인드를 갖고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는 충분히 알 수 있도록 제작된 듯 하다. 그것도 재미있게 사용자로 하여금 이 회사의 마인드에 동참할 수 있도록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을 하고 있다.

적어도 웹에이전시라고 하면 그 회사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를 우리는 알고 있다. 사용자가 특정 웹에이전시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목적은 그 회사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를 알기 위해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그 회사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클라이언트와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를 알고 싶어서 일 것이다.

서비스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사이트다.


http://www.10mg.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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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1분,
1분 이내에 당신의 장난으로 숨을 쉬지 않는 불쌍한 토끼 인형을 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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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충격 3회 실시... 심장 박동수는 점점 증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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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다. 수술에 들어간다. 일단 면도기로 배 부위의 털을 깎아주고 팬으로 오픈할 곳을 그리고 메스로 배를 가른다. 대장과 소장을 제치면 HandCursor가 보이고 그것을 끄집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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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g 알약을 오픈한 배에 넣으면 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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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안에 해결하지 못한 토끼는 죽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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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 행복해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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