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플래시 폐지 기사를 보면서...

Programming/Etc 2010. 4. 16. 14:13
오늘 네이버에서 단계적으로 플래시를 폐지하겠다는 기사와 함께 네이버의 플래시팀이 다른 플랫폼 직무를 맏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현 시점에서 업계의 발빠른 대응이고 그 결단은 높이 평가할만 합니다. 하지만 회사의 정책이나 방침을 외부 언론에 배포할 때는 해당 기사의 내용과 방향성을 잡기 마련입니다. "문제는 바로 플래시(동영상, 게임 등을 위한 미국 어도비사의 플랫폼) 때문이었다."와 같은 내용은 그 동안 네이버가 욕을 먹어가며 플래시 개발자들을 흡수하고  각 서비스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입장에서 표명하기에는 좋지 않은 태도입니다.

적어도 플래시가 국내 결제 서비스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ActiveX같이 취급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플래시가 광고 관련된 상품으로 무분별하게 사용되면서 사용자들의 반감을 샀던 것은 사실이나, 기사 내용처럼  플래시 때문에 웹이 위협받고 있다는 식으로 표현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위 문장은 아래와 같이 정정해야 합니다. "문제는 Apple(iPhone, iPad등을 판매하는 회사)에서 Adobe의 플래시 플랫폼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라고 말입니다.

플래시는 웹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 왔던 플랫폼입니다. 웹 뿐만이 아니라 사용자에게 보다 편리한 UX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 왔던 플래시 개발자들이 사용자 경험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것은 인정하고 싶습니다.  그러한 공헌조차 인정할 수 없다면 우리나라에서 장인정신이 묻어나는 소프트웨어 전문가, UX는 탄생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Adobe에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플래시 플랫폼을 발전시켜 나갈지는 모르겠으나, 플래시 플랫폼을 사랑하고 즐겼던 한 개발자로써 플래시 플랫폼이 가져다 주었던 UX에 대한 경험적 개발론과 사용자의 사용성에 대한 고민은 꺼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세상은 빠르게 돌아갑니다. IT계열에서 개발자로 종사하는 수 많은 사람들은 그러한 체감을 온 몸으로 받고 피를 토하며 이 길이 맞는지 확신도 없이 밤새도록 공부에 열중합니다. 어찌보면 대한민국의 IT 개발자들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높은 연봉이 아니라 미래의 희망과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즐거움, 그리고 열정이 아닐까요?  힘들지만 그럼에도불구하고 즐길 수 있는 최소한의 수혈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NHN 플래시 개발자분들, 그리고 대한민국 IT 개발자분들 힘내시기 바랍니다.



추가 : 현재 기사에 대한 출처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듯 합니다. 다만 점진적으로 플래시를 줄여 나간다는 내용이라고 하네요

네이버 다이어리 트위터의 멘션 내용 : "네이버 쉬프트 행사에서 플래시 사용을 점진적으로 줄여 나간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기사 내용처럼 단기간내 플래시 사용이 중지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기사가 좀 강하게 나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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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검색, 위젯으로 날개를 달다.

Project/Web 2009. 12. 23. 04:55

네이트 검색위젯이 12월 21일 사용자와 만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짧은 프로젝트 일정이었고, 어느 때보다도 숨가빴던 시간이었기에 나에게 많은 고민을 안겨주었던 프로젝트였다.

네이트 검색위젯은 개별적인 위젯을 하나로 조립하여 사용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사실 그렇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더욱 컸을지 모른다. 색상 타입별로 70개의 위젯을 만들어야 하고, 모듈별로는 111개의 swf파일이 만들어져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일주일에 15개씩 위젯을 양산(!?)했다.

위젯은 모션으로 시선을 빼앗을 필요가 없는 컨텐츠이다. 반면 디자인적으로는 다양한 블로그 레이아웃에 맞아야 한다. 그래서 플래시의 모션은 최대한 단순한 형태로 구현되었고, 디자인은 다양한 색상에 어울리기 위해서 5가지로 정리가 되었다. 디자인팀에서 5가지 색상 타입별로 이름을 정리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

검색위젯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모든 작업자 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차별화되는 서비스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검색위젯 섹션 페이지
http://slab.nate.com/widget/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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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홈피 스킨이 춤을 추다.

Project/Web 2009. 12. 15. 21:50

미니홈피에 새로운 스킨이 오늘 출시 되었다. 바로 “뮤직스킨”이다. 올해 3월부터 R&D로 진행하던 작업이 실제로 서비스화 되었다. 뮤직스킨은 미니홈피에서 배경음악이 있을 경우, 배경음악의 비트에 맞춰서 비주얼이 움직이는 스킨이다. 기존의 gif 스킨과는 달리 자신이 사용하는 배경음악의 음의 흐름(높낮이)에 따라서 스킨이 표현되기 때문에 배경음악을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뮤직스킨은 스킨 영역에 플래시를 도입했다. 그렇기 때문에 제작자에 따라서 다양한 비주얼을 표현할 수 있는데, 그 제작 방법도 아주 간단하게 설계되었다. (물론 본인은 간단하게 설계를 했다고 하지만 이 말을 믿는 분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진짜다;)

오늘 출시된 따끈따끈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상품이 많이 등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 계속적으로 다양하고 ,재미있고, 멋진 뮤직스킨들이 나올 것이다. 그 동안 미니홈피 관리에 소홀히 하신 분들이 있다면 아래 경로에 방문 하셔서 미리보기 해보시고 마음에 드는 뮤직스킨을 본인이 선호하는 음악과 설정해 보면 눈과 귀가 즐거울 것이다.

http://www.cyworld.com/mall/mall5_index.asp


그 동안 뮤직스킨을 위해 고생하신 많은 관계자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혼자 할 수 없는 일이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 덕에 결실을 맺었기 때문에 더욱 기분이 좋은지도 모르겠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사용자들이 원하고, 사용자들이 즐거워지는 서비스로 항해를 계속 할 것이라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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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앱스토어 공모전

Programming/Etc 2009. 10. 30. 20:39

요즘 프로젝트 일정으로 많이 바쁜 생활을 하고 있지만 플래시 개발자들에게 재미있는 서비스를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소개하고자 하는 서비스가 공교롭게도 네이트 서비스입니다만, ^^ 그렇기 때문에 소개하는 것은 아닙니다. 플래시 개발자들에게는 재미있는 경험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고, 더 나아가서는 개인적으로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으로 수입을 창출할 수도 있는 서비스이기에 소개를 합니다.

네이트에 접속해 보시면 앱스토어라는 개발자 놀이터가 생겼습니다. 네이트 앱스토어는 쉽게 말해서 사용자의 정보(본인 개인정보, 일촌 정보 등등)을 이용하여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간단한 예를 들면, 게임을 진행하고 본인의 랭킹과 일촌들의 랭킹을 확인할 수가 있고, 일촌에게 도전장을 발송할 수도 있습니다. 플래시는 웹에서 접근하기에 간단하면서도 중독성이 강한 게임들을 만들 수 있는 좋은 툴이죠, 물론 게임뿐만이 아니라 OpenAPI로 제공하는 데이터들을 활용하여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싸이월드의 수많은 사용자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페이먼트 시스템(도토리)을 적용하여 만든 게임으로 수입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네이트 앱스토어가 서비스를 라이브한지 얼마 되지 않은 beta 서비스이지만, 현재 페이먼트 시스템을 적용한 게임의 경우 하루에 적지 않은 수입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개발자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대목이지요^^

네이트가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개발자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든 것은 개인적으로 바람직한 현상(!)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2009년 제1회 네이트 앱스토어 앱스 공모전이 있습니다. 이에 맞춰서 제2회 개발자 세미나(Hello, Dev.Square)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 아래 경로에서 선착순으로 모집을 하고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참여해 보시기 바랍니다.

2009 제 1회 네이트 앱스토어 앱스 공모전

1. 참가 대상
   - 대학생, 직장인 등 개인자격으로 참여 가능.
   - 팀을 구성할 수 있으며 팀 제한은 4명 이내로 함

2. 시상 내역


3. 진행 일정
   - 앱스 제작 설명회 : 2009년 11월 12일 [시간/장소 별도 공지예정]
   - 앱스 접수 : 2009년 12월 12일~12월 21일
   - 심사 : 2009년 12월 22일~ 12월 29일
   - 발표 : 2009년 12월 30일
   - 시상 : 별도 공지
 
4. 접수 방법
   - http://devsquare.nate.com 통해서 접수
   - OpenSocial API v0.81기반으로 앱스 개발
   - 필수 활용 API : 친구목록 API

5. 심사 기준
    (앱스가 꼭 복잡할 필요는 없어요! 간단할수록, 그래서 쉽고 재미있다면 많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 Social Network를 활용하여 일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가?
   - 앱스 이용방법이 쉽고 간단하여 누구나 쓸 수 있는가?
   - 재미있고 유쾌한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가?
   - 아이디어가 얼마나 새롭고 창의적인가?
=========================

앱스토어 관련 정보 경로

네이트 앱스토어 섹션페이지
http://appstore.nate.com/

개발자 등록 및 개발 가이드 페이지
http://devsquare.nate.com/

Dev.Square Forum_앱스정복을 꿈꾸는 개발자 세상
http://club.cyworld.com/club/main/club_main.asp?club_id=53489290

저도 시간이 허락된다면 좋은 아이디어가 있을 때마다 실행해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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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시맨틱 검색을 말하다.

Project/Web 2009. 9. 30. 15:36

네이트가 싸이월드와 통합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회사의 모든 구성원들이 오늘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만큼, 사용자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었으면 좋겠다.

통합을 하면서 여러가지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 중 하나는 바로 시맨틱(Semantic) 검색이다. 시맨틱은 주어진 단어와 문장의 의미를 파악하고 이를 해석하여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결과를 추론하는 차세대 검색기술을 말한다. 사람이 이해하는 만큼, 문장의 의미를 시스템이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연구와 개발이 필요하겠지만 네이트가 상용화에 첫 발을 내딛게 된 것에 본인은 큰 의미를 두고 싶다.

무엇보다 검색면에 플래시 UI를 도입하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 참 의미가 있는 작업이었다. 뒤늦게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팀웍에 적응하는 시간조차 갖지 못하고 빠르게 진행하다 보니 나름대로 고충도 많았던 것 같다. 나의 부족함은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모든 분들이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

시맨틱 검색은 크게 검색어 -> 주제분류 -> 추천즉답 이라는 연결 고리를 갖고 있다. 검색 타이틀에 대한 주제분류를 하고 그 분류에 대한 추천즉답을 제시하게 되는데, 주제분류에 따라서는 몰랐던 내용도 알 수 있고, 때로는 재미있는 검색 결과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 로 시맨틱 검색을 했을 경우 주제분류인 「예상전망」은 “결국은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셨다로 그칠 전망이다.” 라는 결과를 볼 수 있다. 재미있는 결과다.

사실 텍스트 위주의 검색서비스에서 플래시를 UI로 채택한다는 것이 나에게 부담이기도 했지만 좋은 기회일 수 있다는 판단이 더 크게 작용했던 것 같다. 업계의 생리로 본다면 이번 작업은 거의 실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이 과정에서 디자이너분이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그걸 알면서도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본인이 충분히 배려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미안한 마음이다. 이해 하실 거라 믿는다.

정보 표현의 효율성을 생각하며 고민했던 샘플


어떤 일이든 고생한 만큼 의미가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본인은 내일부터 또 다른 프로젝트에 매진해야 할 것 같다. 매번 중요하지 않은 프로젝트가 없는 것을 보면 나에게는 큰 행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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