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음의 목적성

Photography/Bicycle 2015. 6. 6. 22:00

사람들은 흔히 어떤 사안에 대하여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더는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이것은 그 사안이 확고부동한 진리를 담고 있다기보다는 내 생각이 옳다는 것을 합리화하기 위한 수단이자 더는 그 사안에 대해서 생각하고 싶지 않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저지르는 실수의 대부분은 이런 착각에서 비롯된다. 귀찮아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서 귀찮아지는 것일 수도 있다. 지금 귀찮다면 하고 싶지 않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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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라이딩

Photography/Bicycle 2015. 5. 31. 04:00

라이딩에서의 평지는 경치를 보는 재미가 있지만, 업힐은 목적지에 도달했을 때의 쾌감과 뿌듯함이 있어서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내리막의 기대보다 오로지 오르막의 매력에 만족하는 삶, 그 길도 나쁘지만은 않을 것 같다. 그만큼 삶은 재밌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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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Photography/Snapshot 2015. 5. 28. 00:34

내가 흔들리고서야 

그대가 바람인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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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 그리고 죽도해수욕장

Photography/Space 2015. 5. 25. 21:00

동생들과 함께 축복받은 날씨에 속초-낙산사-죽도해수욕장을 다녀왔다. 깨끗한 바다 동해는 자주 방문했지만, 이보다 깨끗한 하늘과 시원한 날씨는 처음 경험해 보는 것 같다.


낙산사에서 바라보는 바다도 멋지지만 죽도해수욕장과 인구해수욕장 사이에 있는 죽도암에서 바라본 바다는 청명한 하늘과 어우러져 보는 것만으로 바다 향이 달곰하게 느껴진다. 그 길 사이사이에 보이는 바다가 참 아름답다. 죽도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도 빼놓을 수 없다. 죽도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가 2km 정도로 수심이 낮고 경사가 완만하여 서핑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맑은 날씨에 근처에 방문했다면 꼭 죽도암을 방문해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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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륨 풍선이 내려놓은 추억

Photography/Bicycle 2015. 5. 17. 17:30


내가 누군가의 기억에서 잊힌다는 것은 처음으로 느끼는 감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낯설고 가슴 아픈 일이다. 내가 그대를 잊지 않으면 손해인가. 그대가 나를 기억하면 다행인가. 이것도 욕심이라 내려놓기 어려운 것이다. 헬륨 풍선에 매달린 자신을 발견하면 더 오르기 전에 손을 놓아라. 그러면 의식은 살아 훗날 추억으로 이름 지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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