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개발한 크롬(Google Chrome) 웹브라우저의 컨셉

User Interface/Web 2008. 9. 10. 18:44
최근 Google에서 개발한 웹브라우저 크롬(Google Chrome)의 컨셉에 대해서 개발자와 일본에서 화상 회의 시스템을 이용하여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구글의 엔지니어링 디렉터 Linus Upson씨는 다음과 같이 3가지의 주목적 컨셉을 통해서 크롬이 개발 되었다고 한다.

1. 새로운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에 의한 usability의 향상
2. 개발자에게 새로운 브라우저, web 시스템 개발 환경을 제공
3. 오픈 소스로 브라우저를 제공하는 것으로, web환경 그 자체로서 발전.

이것을 구현하기 위해서 우선 브라우저의 고속화를 검토, HTML렌더링 엔진으로 Safari등에서 채용되고 있는 WebKit, JavaScript엔진으로서 V8을 채용했다고 한다. 또한 구글 내에서 OmniBox라고 불리는 검색과 주소 입력이 통합된 입력 박스나, 매우 높은 기능으로 다채로운 탭 조작이 가능한 탭 브라우저 기능을 통해서 간단한 조작으로 인터넷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을 소개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탭 기능을 지지하는 기술로써 중요한 것이 멀티 프로세스 모델, 각 탭의 처리가 독립적으로 실행되기 위해서 어느 탭이 busy, 혹은 무응답 상태에서도 다른 탭 또는 브라우저에 영향이 생기지 않게 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1개의 탭 시큐리티 리스크가 다른 프로세스(탭)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이 외로 기초 기술로써 구글의 오프라인으로 web 어플리케이션 실행을 실현하는 기술(Google Gears),가 채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것에 대해서도 향후에는 오프라인으로 데이터베이스 보관 유지나, 연구 최종 단계의 표준화 기술로서 Web표준에 제안할 것이라고 한다.

그 이후 질의응답으로는 구글은 다양한 기술을 FireFox나 Safari와 같은 웹브라우저에 프로젝트를 제공하고 있는데 왜 구글이 브라우저까지 만들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Linus는 Mozila등의 브라우저는 오랜 세월 개발되어 훌륭한 소프트웨어가 되어 왔지만, 구글은 그들과는 다른 브라우저에 대한 의견이나 희망이 있으므로, 이 모든 것을 Mosilla에 요청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브라우저를 구현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랜더링에 WebKit을 채용한 이유에 대해서는 동작이 빠른 점과 코드가 심플한 점을 내세웠고 Linus씨에 의하면, 다른 엔진에 비해서 코드사이즈가 1/4 정도라고 한다. Android의 개발로 벌써 사용하고 있으므로 구글의 개발진에게 친숙함이 있었다는 것도 큰 이유라고 한다.

Windows판만 제공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우선 브라우저의 스피드, 안정성, 기존의 Web환경과의 호환성에 중점을 두었으며 앞으로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고 싶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리고 Chrome의 심플함과 다운로드 사이즈를 어필했으며, 현재 다운로드가 가능한 베타판을 예로 들며 약 7Mb의 다운로드 파일로 47언어를 서포트하고 있다고 한다. 웹브라우저가 선택사항이라는 것을 모르는 유저가 많다는 이유를 들어, 이 작은 사이즈와 간단한 실행환경을 통해서 웹브라우저는 OS에 종속되어 있는 것이 아닌, 사용자에 의해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시켜주고 싶다고 한다.

여기까지 관련 질의응답에 대한 내용이다. 사실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구글의 이러한 웹브라우저 개발 시도는 좀더 큰 범주 안에서 이해할 수 있을 듯싶다. 궁극적으로 구글이 추구하고 있는 것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무너지고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 환경에서 전 세계의 모든 정보를 제공함이 아닐까 싶다.

그러한 일환으로 현재로써 가장 가치가 있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을 웹브라우저로 판단했을 것이다. 사실 MS는 웹브라우저에 대해서 별다른 투자를 하지 않았으며 사용자는 얼빠진 익스플로러의 즐겁지 않은 기능에 만족하며 그렇게 살아왔다. 사용자에게는 이러한 경쟁을 통해서 좀더 빠르고 사용성이 좋은 웹브라우저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지겠으나 표준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우리와 같은 웹을 통해서 소통하고 입에 풀칠하는 사람들에게는 적지 않은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을 듯싶다. 물론 그것이 우리의 업보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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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브라우저에 대한 생각...

Design/Web 2007. 3. 4. 04:30
사이트를 만들 때면 사용자의 컴퓨터 해상도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데 요즘 들어 와이드 모니터들이 많이 늘어나고 기존의 1024x768 사이즈가 표준이 되던 시대도 이제는 어느 정도 지난 시기인 듯 싶다. 노트북만 하더라도 대부분 와이드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고 출시되는 lcd 모니터들을 봐도 그러하다.

사이트의 완료 단계에서 가장 마지막에 사투를 벌이는 퍼블리시 관련 팀들은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해상도 뿐만이 아니라 브라우저의 종류에 따라서도 표준에 따른 결과 물을 만들어야 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90%가 넘는 사용자들이 IE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IE에 맞춰서 작업을 진행하면 큰 무리는 없으나 글로벌한 사이트의 경우에는 다른 부라우저도 고려해야 한다.

국내에서도 IE가 7.0으로 버전업을 하면서 급속도로 파이어폭스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듯 하다. 현재만 하더라도 10% 가량의 사용자들이 IE가 아닌 타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니, IE에만 맞춰서 작업한다는 것은 사이트의 퀄리티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게 된다.

나 도 얼마 전부터 파이어폭스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그 계기는 블로그를 디자인 하면서부터 이다. IE에서 제대로 나오던 것이 파이어폭스에서는 문제를 만들고 있는 것을 보며 파이어폭스의 문제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가만히 자료를 찾아보고 문제가 되는 부분들을 수정하다 보니 그 동안 우리가 너무 IE의 표준 같지 않은 표준에 국한하여 생활하다 보니 생겨난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 금의 브라우저들을 보면 양극화 되어 있다. IE인 브라우저와 IE가 아닌 브라우저, 이는 다시 생각해보면 비표준과 표준으로 생각해 볼 수가 있다. IE는 그 동안 독점하는 과정에서 표준에 반하는 기술을 표준으로 굳히려는 노력을 했을 뿐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는 개발을 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서 새로 출시한 IE 7.0을 보면 어느 브라우저와 너무도 흡사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브라우징의 속도를 보면 차이를 눈으로 확인할 정도이니 IE 외의 다른 브라우저를 접해보지 않은 상태라면 모르나 접해본 사용자라면 상황이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지금은 국내에서 대부분 IE를 사용하고 있고 IE에 국한된 표준을 따르는 사이트가 많기 때문에 사용자의 불편으로 쉽게 다른 브라우저로 넘어오지 못하는 사용자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의 전환은 바로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브라우저에 대한 개발 노력이 미흡한 이상, 앞으로 브라우저의 대세는 서서히 기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미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어플리케이션 경계선은 무너지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웹브라우저에 대한 사용자의 눈높이는 높아질 수 밖에 없고 그 눈 높이에 맞추기 위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사도 지금의 안주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앞으로의 미래는 없을 것이다. 

다수의 사용자가 IE를 사용하는 것이 분명하고 그것에 맞춰서 사이트 작업이 진행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그러나 이제는 사용자가 그러한 좁은 문에서 밖을 내다볼 시기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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