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움직여 음악 재생

User Interface/Etc 2007. 4. 17. 04:20
사용자 삽입 이미지

MIT 미디어 랩실














MIT 미디어 랩의 마에다 교수의 제자인 James와 Ben이 개발한 AudioPad는 다양한 비트음을 체스를 두듯이 서로간의 관계를 형성하면서 음의 크기와 파장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UI는 제퍼슨 한의 GUI 동영상에서 보았듯이 앞으로의 유비쿼터스의 발전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으며 지금도 많은 미디어 분야에서 비슷한 형태의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현재는 새로운 개념으로 신기한 놀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지만 앞으로 이러한 UI 형태가 생활 속에서 편리함과 즐거움을 준다는 것이 입증된다면 우리의 삶은 지금과는 많은 부분이 바뀌어 있을 것이다.

마에다 교수의 아버지는 장인정신으로 두부를 만들던 분이셨다고 한다. 아버지로부터 ‘기본과 전통을 이해하지 못하고는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가르침을 받았다고 한며, 디지털 아티스트로도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듯 하다. 마에다 스튜디오에 가면 그만의 세계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을 듯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MIT의 오디오패드 유비쿼터스 패러다임에 있어 단순히 멋져 보이고 아주 신기한 기술만이 유비쿼터스 기기들은 아니다. 이는 융통성 있게 사용자에게 편리함과 단순성을 제공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채널 또는 볼륨 조절을 하기 위해 리모컨을 찾거나, TV 또는 비디오 앞까지 가서 버튼을 눌러서 자신이 원하는 메뉴를 찾아 누르게 된다. 그리고 DJ들이 새로운 음악을 믹싱하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디스크를 가지고 스크래칭을 하게 된다. 하지만 유비쿼터스 환경에서는 볼륨 조절하는 것조차도 예술로 승격시킬 수 있다.

유비쿼터스는 인간과 가장 밀접한 예술로부터 시작하게 된다. 이 세상에는 피카소, 고흐와 같은 매우 어려운 예술 작품이 존재하는 반면, 쉽게 접할 수 있는 벤츠와 같은 멋진 디자인들이 존재한다. 인간이 보기에 멋있고, 만져보고 싶고, 즐기고 싶은 것이 바로 유비쿼터스의 첫 발검음이 될 수 있다. 인간과 가장 밀접한 관계에서 시작하여 예술로 승화되는 제어 컨트롤이 오늘 소개하게 될 미래의 버튼이다. James와 Ben은 MIT에서 존 마에다 교수의 제자로서 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을 예술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기술들을 구현하고 있다.

존 마에다는 미국 MIT 미디어 랩의 교수로 21세기에 르네상스 시대를 기술적으로 표현하고 구현하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다. MIT 미디어 랩의 James와 Ben 두 사람이 개발한 AudioPad는 앞으로 등장할 음악관련 기기들의 유비쿼터스 환경을 예시하게 된다. 이는 안테나 매트릭스가 내장된 비디오 프로젝터와 라디오 송수신 기능을 갖는 '퍽'의 결합을 통해 전혀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마치 장기 또는 체스를 움직이듯이 이러한 버튼을 작동시키며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AudioPad가 작동하는 환경을 보게 되면 매우 경이롭다는 느낌이 든다. 이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나온 장면 보다 예술적인 면을 느낄 수 있다. '공학에 대한 접근 없이 컴퓨터 아트가 가능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가질 수가 있을 텐데 이는 마에다 교수가 추구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고, 그의 제자들이 끊임없이 이끌고 있는 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는 유비쿼터스가 단순히 기술만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틀을 깨는 개념을 제시한 예술적인 기술이다. 아마도 이에 대한 구현 방식이나 기술은 유비쿼터스 관련 세미나를 참석하면 볼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U Dream 유비쿼터스 드림 본문중(원문 : MIT 미디어 연구소)

    

설정

트랙백

댓글

블로그의 올플래시 페이지 infinite 메뉴 추가

Project/Web 2007. 4. 15. 02:26
예전 방문자 카운터 기능을 추가하면서 생각한 것이 있었다. div로 iframe을 잡고 상위 레이어를 올리면 올플래시 형태의 페이지를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 시도해 보았다.

이 구조를 넣으면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생겼는데 문제점들은 아래와 같다.


1. 자바스크립트에서 플래시로 값을 넘겨주기 위해서는 플래시에서 ExternalInterface 클래스를 사용하게 된다. 이 클래스를 이용하면 html에 삽입된 javascript와 플래시간 상호 지정한 function을 호출할 수 있으며 return값도 전달 할 수 있다.
하지만 배경 화면에 해당하는 플래시에서 티스토리 스킨에 제공하고 있는 skin.html안에 삽입된 자바스크립트를 호출하는 것은 가능하나 그 자바스크립트에서 플래시로 값을 넘겨주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 아마도 크로스 도메인 문제인 듯 싶다.

하루정도 고민 하다가 결국은 우회하기로 결정했다. 일단 하단에 있는 메뉴플래시에서 infinite 버튼을 클릭할 시에 상위에 있는 레이어를 display = block을 적용하고 플래시의 LocalConnection을 이용하여 레이어 안에 있는 플래시와 통신을 하는 방법이다.
여기도 또다시 문제점이 발생했는데 하위 플래시에서 레이어를 살리는 동시에 상위 플래시와 통신을 할 경우에는 기존에 있던 플래시가 포함된 레이어가 작동을 정지하면서 제대로 호출해주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Display를 대신해 visibility을 이용해 보았지만 마찮가지였다.

상위 레이어가 살아났을 때 플래시에 레이어가 나타났다는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infinite의 초기 시작 모션을 적용해야 하는데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점이다.

익스플로러와 파이어폭스 두 브라우저에서 테스트해본 결과 두 브라우저 간의 약간의 차이가 발생했다.

그래서 LocalConnection으로 플래시간 통신을 하되 약간은 딜레이 타임을 적용하기로 하고 레이어를 살리고 초기 시작 모션들 들어가기 전에 0.5초간 로딩바를 보여주는 형태로 LocalConnection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사실 해결이라기보다는 궁여지책이다.


2. 두번째 문제는 익스플로러와 파이어폭스의 호환 문제다. document.all는 IE에서만 먹는 코딩 방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보 통 IE에서 div의 style이나 레이어에 접근하기 위한 접근자 방식을 document.all.ID.style.display이런 형태로 썼는데, 이러한 코딩방식은 파이어폭스나 타 브라우저에서는 먹히지 않는 방식이다. MSDOM에서만 사용하는 것이며 W3C에서도 권하지 않는 방법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90% 가량이 IE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IE를 사용하고 있다면 별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타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사용자에게는 치명적인 문제를 발생시킨다. 공든 탑이 이러한 표준 문제에서 무너질 수 있다.

W3C에서 권장하는 표준형은 document.getElementById("ID").style.display 이러한 형태로 접근하는 것이다.


3. 세번째 문제는 티스토리에 로그인한 상태에서 블로그에 접근했을 때는 오른쪽 상단에 티스토리 툴바가 보이게 된다.  테스트 과정에서 레이어의 index값을 아무리 올려도 상위에 있는 레이어보다 티스토리 툴바가 상위에 떠있는 것이다. 그래서 블로그 소스를 뒤져보니 상위에 뜨는 툴바의 index값이 무려 1000000라는 사실… 그래서 상위에 뜨는 레이어의 index 값을 1000001로 잡아서 해결했다.


4. 네번째는 문제라기 보다는 레이어를 올리는 과정에서 생겨난 부가적인 노동이다. 블로그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도록 play를 시켜놓은 상태에서 infinite 페이지로 들어갔을 때는 끄고, play되고 있던 사용자라면 다시 나올 때 play를 시켜주는 것이다. 그리고 음악을 듣지 않고 있던 사용자라면 그대로 음악이 흘러나오지 않는 기능을 추가해야 했다. 그리고 블로그의 배경에서 랜덤으로 생겨나는 나비의 움직임이 infinite 페이지를 접근했을 때에 불필요하게 CPU의 낭비를 가져오고 있어서 infinite메뉴로 들어갔을 때는 나비들이 생성하지 않도록 interval을 clear시켜주고 다시 블로그로 나갔을 때는 생성하도록 설정해 놓았다.


Infinite메뉴를 추가하면서 가장 큰 문제는 자바스크립트에서 플래시로 통신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던 것 같다. 일단 지금은 LocalConnection을 이용하여 플래시 간에 주거니 받거니 하고 있으니 나중에 알게 되면 수정해야 겠다.

Infinite 메뉴는 아직 구체적은 내용 구성과 구현 방법에 대해서는 생각해 둔 것은 없다. 일단 블로그에서 새로운 시도를 해본 것이고 캠버스에 어떤 것들을 담아갈지는 앞으로 시간 날 때 고민해 봐야 하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설정

트랙백

댓글

예의 바른 소프트웨어의 특성

Programming/Etc 2007. 4. 10. 23:54
요즘 전철을 오가며 읽고 있는 앨런 쿠퍼의 “정신병원에서 뛰쳐나온 디자인”을 보고 있는데 지옥철 2호선을 오가는 지라 하루에 10장 읽기도 어렵다. 그 본문 중에 예의 바른 소프트웨어의 특성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여러 가지 소프트웨어의 문제점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소프트웨어를 만든 사람으로서는 실용적이지 않은 귀찮은 질문들을 수없이 던지는 기능적인 요소들이 사용자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었다고 생각하지만 사용자로서는 그다지 환영하지 않으며 선택의 여지들을 제공받는 것은 충복이 아니라 고문에 가깝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러한 것들은 앨런 쿠퍼가 이야기 하는 무례한 소프트웨어다.

사실 이런 경험들은 무수히 많이 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파일을 삭제할 것이냐, 프린트를 정말 할 것이냐, 창을 닫을 것이냐, 프로그램을 종료할 것이냐와 같은 메시지 창을 확인하게 되는데, 이러한 훈련 과정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어떤 행동에 대한 메시지로 인식하고 꼼꼼하게 읽고 확인하지 않는 듯 하다.

이런 바람직하지 않은 사용자의 훈련으로 그러한 소프트웨어의 무례한 행동에 대해 별로 거부감을 느끼지 않으며 그것이 잘못된 행동이든 잘 된 행동이든 무의식적으로 결정권을 컴퓨터에게 넘겨버린다.

물론 이러한 안내문이 없이 파일을 삭제하거나 덮어버릴 수 있는 여지도 다분히 있지만 안내창의 일련의 행동에 학습된 사용자가 과연 그것을 보고 삭제를 포기하거나 덮어쓰기를 취소하는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예의 바른 소프트웨어의 특성
1.    나에게 관심을 갖는다.
2.    나에게 공손하다.
3.    사근사근하다.
4.    상식이 있다.
5.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예측한다.
6.    빠르게 반응한다.
7.    자신의 개인적 문제에 대해 떠벌리지 않는다.
8.    정보에 밝다.
9.    통찰력이 있다.
10.    자신감을 갖고 있다.
11.    집중력을 유지한다.
12.    유연하게 대처한다.
13.    즉각적인 만족을 제공한다.
14.    신뢰할 수 있다.

책 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이러한 무례한 소프트웨어의 행동들은 더 많은 문제점을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행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일 듯 싶다. 나 또한 어떠한 기능적인 요소들에 대해서 작업을 진행할 때는 이보다 더 무례하고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사용자 탓으로 돌리기 위한 술책(?!)을 강구하는 편이다.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소프트웨어가 변화해 갈지는 시대의 흐름에서 이미 밝혀진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을 구현하고 설계하는 것이 사람인 만큼 사람과 사람의 이해가 선행되지 않고서는 예의 바른 소프트웨어의 모든 요소들을 충족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는 나타날 수 없을 듯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블로그에 추가한 사용자 방문 카운터



    

설정

트랙백

댓글

구글의 최종 목표는 인공지능 검색

Programming/Etc 2007. 4. 10. 00:46
구글을 위해 온갖 허드렛일을 마다하지 않을 사람을 꼽으라면 크레이그 실버스타인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실버스타인은 구글의 핵심 멤버이자 기술 책임자이며 검색 분야에서 항상 “나쁜 짓은 하지 말라”는 구호를 외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31세인 실버스타인은 1998년에 스탠포드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던 중 서지 브린, 래리 페이지 등 학교 동창들과 함께 근처 차고에서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검색 엔진을 만들어냈다.

결국 이들의 노력은 성공을 거뒀다. 지금 이 검색 회사는 2000년 이래 IPO를 시행한 IT 업체들 중에서도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조만간 27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PO 시행에 따라 엄청난 부도 챙기게 되겠지만 이와 별도로 실버스타인은 오랫동안 정말 열심히, 그리고 즐기면서 일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구글의 기술 책임자인 그는 검색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사용자들이 실제로 정보에 접속하는 것은 도와주는 제품을 개발하는 임무를 수행중이다.

여기에는 구글 웹사이트를 각 개인에 맞춤화하는 새로운 기술과 무선 기기 활용 방안, 가격 비교 기능, 그리고 무료로 이메일을 1GB 용량까지 보내고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 - 이것은 G메일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 등이 있다.

구글의 IPO 신청이 있기 이전에 가진 인터뷰에서 실버스타인은 사생활 옹호론자들의 G메일 반대 움직임과 구글의 문화적 변화, 그리고 페이지랭크(PageRank)에 대한 의존도가 변화하고 있는 현상에 대한 문제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페이지랭크는 구글이 유명세를 떨치는데 크게 기여한 수학적 알고리즘이다. 최근 구글은 스탠포드 대학의 페이지랭크 라이선스를 2011년까지 연장한 바 있다.

검색 분야의 역사에 있어 구글이 한 역할에 대해 당신은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가?

구글은 사람들이 요구하는 딱 그 시점에 등장했다. 컴퓨터의 출현 이후 사람들은 점점 더 많은 정보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따라서 그 많은 정보들을 유용한 것으로 가공하는 우수한 기술을 필요로 했다. 그리고 바로 그때, 구글이 그 접점에 있었던 것이다.

당신은 그간 검색 엔진의 이상적인 모습을 스타트랙에 등장하는 스타쉽 엔터프라이즈가 갖고 있는 지적 능력이라든지 똑똑한 검색 애완동물들이 가득한 세상에 비유하곤 했다. 이에 대해 좀더 말해줄 수 있나?

좋다. 스타쉽 엔터프라이즈나 똑똑한 검색 애완동물에 이은 내 세 번째 생각은 컴퓨터가 도서관의 사서처럼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것 또한 상당히 재미있다. 도서관 사서들은 검색하기 위해 물론 컴퓨터와 구글도 함께 사용하고 있지만 잘 보면 이들은 검색 작업에 컴퓨터만으로는 불가능한 어떤 지적인 요소를 집어넣고 있다.

결국 우리의 목표는 매우 영리한 컴퓨터를 만들어 상호 대화를 할 때 컴퓨터들로 하여금 실질적으로 더 좋은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정보를 잘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야말로 구글이 검색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항상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다.

설명한 것과 같은 인공지능적인 검색이 언제 가능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인공 지능의 마지막 미개척 분야는 언어 이해라고 본다. 이것이 이뤄진다면 컴퓨터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 마치 도서관 사서와 얘기하는 것과 똑같은 경험이 될 것이다. 컴퓨터와 사서는 모두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와 우리 자신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둘 간에는 큰 차이점이 있다. 바로 이 부분이 검색 애완동물이 필요한 지점인데 도서관 사서들은 컴퓨터가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의 감정이나 다른 여러 상상속의 세계에 관한 정보들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언제 가능하냐고 묻는다면 나는 보통 200~300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다. 아마 300년보다는 더 짧아지지 않을까? 그러나 만약 200년이 걸리다 해도 어차피 나는 그 당시 살아잇지 않을 것이니까 아무도 나에게 뭐라고 말하진 못할 것이다.

정말 멋진 생각이다

좀 더 말해보자. 30년 내에 방금 언급한 것들이 이뤄질 것이라고 상정해보자. 사실 이런 문제들은 지난 60년대에 인공지능을 연구하던 사람들도 모두 생각했던 부분이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됐어야 하지 않는가? 그러나 우리는 인공지능의 궁극적인 목표인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기엔 아직 까마득한 수준이다.

몇몇 컴퓨터 연구가들은 페이지랭크가 이제 죽었다고 말한다. 인터넷 광고주들이 자사 사이트의 인기도를 허위로 만들어냄으로써 페이지랭크를 악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실인가? 그렇지 않다면 페이지랭크를 어떻게 수정한 것인가, 아니면 이젠 페이지랭크가 그리 큰 역할을 하지 않는 것인가?

페이지랭크가 죽었다는 주장은 우선 세계를 너무 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페이지랭크는 언제나 순위 매김 방법 중 하나로 유효할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우리가 순위를 매기는 방법에 대해 점점 더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해내고 기존 아이디어를 수정하거나 이 모든 것들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생각해낼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사용하는 이런 모든 기술의 역할도 바뀔 수밖에 없다.

현재 구글에서 페이지링크보다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알고리즘 기술이 있다면?

물론 우리는 현재 다른 기술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언급하는 것은 좀 곤란하다. 개괄적으로 말해보자면 우리는 약 2~3가지 종류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하나는 인간의 지능을 이해해 그것을 활용하는 종류다. 우리는 사람들이 어떤 한 페이지를 보고 있다가 다른 페이지로 넘어가기로 결정하는 것이라든지 아니면 그 텍스트가 어떤 것이라고 주석을 다는 행위에서 힌트를 찾아내고 있다.

현재 구글은 몇 대의 서버를 운영하고 있는가? 어떤 사람들은 10만대라고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만대라고 추산하기도 한다.

몇몇 업계 관계자들은 구글의 컴퓨터 구성이야말로 일급비밀에 속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그것만 잘 이용한다면 검색은 단지 한개의 애플리케이션에 불과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G메일 같은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당신네들의 컴퓨터 구성이 바로 구글의 힘이라는 사람들의 평이 정당하다고 보는가?

재밌는 말이다. 검색의 역사는 실제로도 원래 검색을 위해 개발됐다기보다는 애플리케이션에 추가적으로 포함됐던 검색엔진의 역사에 그 궤를 같이 한다. 알타비스타와 같은 경우에도 원래는 알파 서버의 개념 증명(POC) 용도로 DEC에서 개발한 것이다.

구글에는 상업적 웹 검색 엔진 전용으로 1만대 이상의 컴퓨터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물론 검색을 더 잘하기 위해 인프라스트럭처를 개발해온 결과다.

우리는 용이하게 확장시킬 수 있는 그 무언가를 원했다. 웹이 너무나 빨리 성장할 것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컴퓨터만 추가시키면 코드를 새로 작성하지 않고 그 즉시 용량을 늘릴 수 있도록 확장성이 뛰어난 알고리즘을 개발해야만 했다.

이런 생각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처음 회사를 설립했을 때는 지금보다 수천배나 작았던 것을 오늘날의 크기까지 키울 수 있었던 것이다.

여기에 우리는 이런 기술들이 많은 정보를 찾는 것과 같은 일상적인 업무에 상당히 유용하다는 것도 알게 됐다. G메일이 아주 좋은 예다. 게다가 이와 같은 정보들은 웹 자체만큼이나 클 수도 있으며 아니면 다 합쳤을 때 웹보다 더 클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런 종류의 정보도 다룰 수 있는 기술적 노하우를 갖고 있다.

현재 어떤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는가?

자세히 말할 수는 없다. 일반적인 방향은 이미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다. 그러니까 사람들에게 좀더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G메일은 사적인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우리 노력의 첫 번째 실제 결과다.

사생활 옹호론자들부터 시작해 지금은 입법자들에 이르기까지 G메일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며 뭘 느꼈는가?

구글이 사람들의 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자극을 받는 것도 매우 가치 있다는 점들을 배웠다. 지난번에도 구글이 한 일에 대해 사람들이 흥분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바로 우리가 데자닷컴(Deja.com)으로부터 유즈넷(Usenet) 아카이브를 인수했을 때다. 이를 두고 유즈넷 공동체에서는 모두들 이제 유즈넷의 미래는 어떻게 되느냐면서 정보에 접속하는 문제에 대해 큰 우려를 표시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에 익숙해지자 이들은 제품을 사용해보면서 정말로 좋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사건은 지나갔지만 나는 이번에도 같은 일들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어떤 회사든지 모든 사람들에게 중요한 이슈로 간주되는 것에는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 나는 구글이 그런 회사라고 생각한다.

서비스는 어떻게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어떤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추측하기엔 지금은 너무 이르다.

장기적으로 볼 때 하나의 거대한 검색 공간이 있는 것과 서로 다른 작은 검색 공간들, 그러니까 이 웹사이트에서는 이런 데이터베이스를 그리고 저 회사에서는 이메일 아카이브를 제공하는 식으로 존재하는 것 중 어떤 방식이 더 좋을 것 같은가?

사용자 입장에서는 한 개의 검색 공간을 가지고 싶어 할 것이다. 기술적인 면에서 나는 어느 것이나 상관없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사용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한 공간에서 검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며 또한 그 단일한 검색 공간이 아주 영리해서 전세계 수억만 가지의 다른 정보 소스 중 어떤 결과가 적절한지 알아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검색 기록이나 등록 데이터, 이메일 문서 등을 한 곳에 놓았을 때 사생활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정보를 만들어내고 정보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정보 공개 방식에 대한 결정권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사람들이 구글을 통해 어떤 식으로 자기네 정보를 내보낼지 제어할 수 있도록 모든 종류의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의 정책이 될 것이다.

구글의 알고리즘은 확장성이 있는가? 그러니까 예를 들어 당신네의 데이터베이스에 들어있는 데이터가 2배로 늘어나면 검색 결과를 보내주기 위해 단순히 컴퓨터만을 2배로 늘리면 되는 것인가?

우리 알고리즘은 물론 확장된다. 그리고 웹 크기가 2배로 늘어나면 컴퓨팅 기기도 물론 2배로 커져야할 것이다.

기계가 다운되는 특정한 경우가 있는가? 인위적으로 막대한 용량의 데이터를 입력시켜도 크게 상관이 없는가?

내가 아는 한도에서 볼 때 대용량 데이터가 인위적으로 들어와도 잘 돌아간다.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아직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진 않았다.

검색 기능이 진보하려면 운영체제에 내장돼야 하며 MS가 개개인에 더 잘 맞는 툴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만약 그렇게 된다면 구글은 MS가 수집한 정보에 접속하기를 원하는가?

몇 년 전에 있었던 MS와 넷스케이프 간의 논쟁을 생각해보라. 당시에도 운영체제에 어떤 것이 들어가야 하는지, 들어가서는 안되는지 열띤 논쟁이 있었다. 주로 운영체제가 어떤 것이냐 하는 개념 정의에 관한 논쟁이었다.

사실 나에게 이런 것들은 그다지 흥미를 끌지 못한다. 나의 관심사는 사람들이 필요한 정보를 가능하면 가장 쉽게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MS 제품이 2006년도 이전에는 출시되지 않는다는 것을 상기해보자. MS가 검색 분야에서 이른바 FUD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는가?

그런 일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MS는 검색이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결론을 내렸고 공개적으로 표명한 적도 있다. 여기엔 우리도 확실하게 동의한다.

동영상이나 오디오 검색 엔진을 만드는데 있어 복잡성은 어느 정도인가?

텍스트가 아닌 정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런 정보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등이 이런 복잡성에 속한다. 어찌 되든 간에 사람이 그것을 설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쉬운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오디오나 동영상에도 가능은 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학계에서 이 분야에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문제점들은 그다지 기술적인 부분이 아니다. 이런 컨텐트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공개를 꺼리고 사람들이 그것을 검색할 수 있도록 내놓으려 하지 않는다.

우리는 사람들의 의견을 존중한다. 언젠가 이런 정보를 웹상에서 검색할 수 있는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거나 아무런 불편이 없는 어떤 방법이 나타날 때까지는 이와 관련한 기능을 제공하지 않을 작정이다.

현재 개인 맞춤화 툴들이 등장하고 있다. 아마존의 A9.com과 MSN에서는 각각 다른 기술로 개인화를 구현하고 있다.

구글의 툴은 이를테면 “우리에게 정보를 주면 검색을 도와주겠다”라는 식이다. 반면 다른 회사들은 “당신들의 방법을 배우고 싶다. 그런 이후에 당신을 돕겠다”라는 식이다. 구글의 접근 방식이 어떤 면에서 더 우월한지 설명해 달라.

후자의 경우에는 먼저 배우고 나서 방문자를 돕는다는 주의다. 컴퓨터는 2개의 다른 장소에서 각각 지적인 판단을 내려야한다. 이 방법이 나쁘다거나 전망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방식을 사용하면 컴퓨터에 더 큰 부담을 준다. 컴퓨터에 당신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말하면 컴퓨터는 그 정보를 가지고 당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주는 정도만 수고하면 된다.

이 두가지 방법은 모두 사람들에게 개별적인 정보를 주자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 다른 것은 단지 어떤 식으로 도달하느냐하는 것뿐이다. 미래에는 이런 검색이 더욱 더 흔해질 것이다.

당신은 구글의 첫번째 직원으로서 구글의 문화가 당신이 처음 시작했을 때와 비교해 어떻게 변했는지 말해줄 수 있는가?

분명히 많이 변했다. 과거에는 회사의 모든 사람들과 알고 지냈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유감스럽다. 그러나 문화는 달라졌어도 구글의 기저를 이루는 기본 원칙들, 그러니까 제품에 있어서나 하나의 회사로서 내부 운영이 어떤 식으로 이뤄지느냐 하는 면에서는 시작할 때와 그다지 달라진 게 없다. 바로 이 점이 아직도 내가 감동하고 있으며 특히 아직도 구글에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우리는 아직도 작업 분위기가 즐거워야 한다고 믿는다. 내가 처음에 시작했을 때처럼 지금도 이것은 지켜지고 있다. 구글 사무실에는 하루에도 몇 차례씩 마사지 치료사가 오는데 예전에는 한사람이 왔던 반면 지금은 몇 사람이 한번에 들어와서 마사지를 받고 싶어 하는 직원들에게 마사지를 해준다.

제품 면에서 구글은 매우 기술 중심적인 회사임과 동시에 사용자 경험에 매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물론 한 회사를 운영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인터넷 회사로서 5년 반이라는 세월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다. 이런 저런 힘든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늘 일관성 있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에 대해 나 자신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출처 :  Stefanie Olsen ( ZDNet Korea )  

2004년 5월에 나온 기사인데 재미있는 내용들이 보이네요...^^

    

설정

트랙백

댓글

어도비, 모바일 개발용 디바이스 센트럴 발표

Miscellaneous/Etc 2007. 4. 3. 22:0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 주에 CS3 릴리스와 관련된 기사거리가 너무 많은 이유로 어도비의 디바이스 센트럴(Device Central) 발표를 놓칠 뻔 했다. 디바이스 센트럴은 보다 자연스러운 모바일 개발 프로세스를 목표로 한 애플리케이션 및 소셜 커뮤니티이다.

그 동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휴대폰 종류와 화면 크기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성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고 컴퓨팅 성능이 각양각색인 장치들을 개발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 동안 장치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방법으로 플래시 라이트(Flash Lite)가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디바이스 센트럴의 목표는 디자이너와 개발자들이 CS3 툴을 사용하여 멋진 모바일용 콘텐츠를 훨씬 더 쉽게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어도비 디바이스 센트럴은 플래시(Flash), 드림위버(Dreamweaver), 포토샵(Photoshop), 일러스트레이터(Illustrator) 및 기타 제품들을 포함하여 어도비의 많은 주력 제품들과 연계하여 판매된다.

그 모든 제품들에는 특정한 작업에 초점을 맞추어 각각 다른 버전의 디바이스 센트럴이 제공된다. 예를 들어, 플래시와 함께 판매되는 디바이스 센트럴 버전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만들고 싶어 하는 플래시 디자이너들을 겨냥한 것이다.

드림위버와 함께 판매되는 버전은 멋진 모바일 웹 환경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포토샵에 초점을 맞춘 디바이스 센트럴을 이용하면 프로토타입을 빠르고 쉽게 만들 수 있다.

이 모든 툴은 함께 사용할 수 있으므로 포토샵에서 하던 일을 빠르고 쉽게 처리하여 플래시에 넣을 수 있으므로, CS3 제품군에서, 그리고 디바이스 센트럴 자체 내에서 일관성 있는 환경을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제품을 사용하는 디자이너들과 설계자들은 다채로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방식에 있어 유연성을 즐길 수 있다.



워크플로를 제외하고 디바이스 센트럴은 개별적인 장치에 관한 풍부한 정보도 제공한다. 여러 가지 면에서, 이것은 시중에 나와 있는 휴대폰, 그리고 각 휴대폰의 규격과 기능에 대해 모든 것을 알려주는 백과사전이다.

개발자들과 설계자들은 디바이스 센트럴의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여 기능에 따라 목표로 삼을 휴대폰을 구상할 수 있다. 개발 대상이 될 특정한 화면 크기와 같은 요소를 선택하면, 그 요소가 적용되는 모든 휴대폰이 나타난다.

이것을 이용하면 개발자들이 장치들을 신속하게 결합하여 특정한 요소에 맞추어 콘텐츠를 극대화할 수 있다.

디바이스 센트럴은 콘텐츠를 테스트하는 면에서도 상당한 발전을 하였다. 그것은 백과사전 내의 모든 장치들에 대해 완벽한 에뮬레이션을 제공하며, 테스터들이 배터리 전력, 신호 강도, 시스템 시간 등과 같은 요소들을 수정할 수 있다.

모바일 인터페이스에는 이런 요소들이 점점 더 많이 포함될 것이다. 날이 저물면 배경이 점점 어두워진다든지, 배터리 전력이 줄어들면 실제로 인터페이스의 일부가 흐려진다던지 하는 기능도 적용할 수 있다.

따라서 모바일 환경이 훨씬 더 다채로워지며, 개발자들이 그것을 테스트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디바이스 센트럴을 사용하면, 장치를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으며 인터페이스와 콘텐츠가 정확하게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장치의 수가 증가하고, 모바일 콘텐츠가 브랜드나 개개인이 사용자들에게 도달하는데 중요한 수단이 되면서, 모바일 세계에 맞게 디자인하는 것은 매우 수지 맞는 일이 되었다. 디바이스 센트럴은 그렇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멋진 프로그램이며 CS3의 숨겨진 보석 중 하나이다.

크리에이티브 제품군에 속한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디바이스 센트럴은 사람들이 멋진 환경을 만드는데 정말 도움이 되지만, 이번에는 모바일 세계에 도움을 준다. 필자의 디바이스 센트럴 갤러리에서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캡처한 몇 가지 화면을 볼 수 있다.


출처 :  Ryan Stewart ( ZDNet )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