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적성검사 어렵다 어려워...

Miscellaneous/Story 2007. 8. 9. 18:08
오늘 한국행동과학연구소라는 곳에서 인성, 적성 검사를 받았는데 생각 외로 문제의 난이도가 높다. 문제는 어렵고 시간은 부족하니 한 영역당 20문제에 5분 내지 6분의 시간이 주어져서 문제가 정말 문제로 다가왔다..아흐...

한 영역은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헤매다가 몇 분 남겨두고 문제를 파악하는 바람에 몇 문제 풀었나...쿠쿠 수능 시험 이후에 가장 어려운 문제들로 시험 아닌 시험을 보게 된 것 같다.

적성검사의 마지막 문제 중에는 그림 세 개를 제시하고 특이 사항이나 질문에 대한 창의적인 답을 서술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첫 번째 그림은 불규칙한 패턴 형태의 그림이었는데 문제는 그 그림을 보고 연상되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서술하는 것이었다. 밝은 부분관 어두운 부분이 구분되어 물 위에 기름을 부은 것 같아서 그렇게 적었다. 카오스 이론과 결부시켜 이야기를 장황하게 쓰려다가 시간이 부족하여 그냥 대충 규칙이 있다고 이야기 해버렸다.

두 번째 그림은 몇 가지 채소 그림이 있고 그 것들을 음식 이외에 사용할 방법에 대해 서술하라는 문제였는데 가만히 보고 있자니 배도 고프고 해서 한동안은 침만 삼키고 있다가 으깨서 그림을 그린다는 이야기로 마무리 했다.

세 번째 그림은 어떤 여인이 바닷가에 있고 그 근처에는 어지럽게 널려 있는 쓰레기와 드럼통이 있고 그 여인이 서성거리는 그림이었는데 일단 배가 난파되어 배를 만들기 위한 재료를 찾는 모습이라고 적었는데 그림을 더 보고 있자니 근처에 배도 보이고 육지도 그리 멀지 않은 것 같아서 이 사람이 꿈을 꾸고 있다고 적었다..쿠쿠

주어진 시간이라는 것이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안 준다. 아나… 생각 많은 놈인데 적성검사가 날 생각 없는 놈으로 만들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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